여야, ‘호프회동’ 뒤 물밑 접촉 계속…5월 국회 가능할까?

입력 2019.05.21 (17:02) 수정 2019.05.21 (1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맥줏잔을 기울이며 회동을 한 뒤,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내세운 유감표명 등 복귀 조건을 민주당이 받아들일지가 관건인데,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구체적 일정 합의엔 이르지 못했던 맥주 회동, 민주당은 야당의 입장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조건없이 복귀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통 크게 결단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적어도 민주당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패스트트랙 철회, 추경을 강원산불 대책 등 재해추경으로 한정하자는 기존 요구도 그대롭니다.

하지만 시급한 민생 현안 앞에 대치국면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로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맥주 회동에서) '4월 29일에 지난 번 파행이 됐으니 한 달을 넘기지는 말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나눴었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해법을 내놔야 할 때"라며 공을 넘겼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유감표명' 등 한국당의 조건을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파트너인 평화.정의당이 교섭3당 회동을 두고 민주당에 반발하고 있어 '유감표명' 자체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실무진들의 물밑 접촉은 계속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주말 지나면 국회 정상화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올 거라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호프회동’ 뒤 물밑 접촉 계속…5월 국회 가능할까?
    • 입력 2019-05-21 17:06:56
    • 수정2019-05-21 17:35:18
    뉴스 5
[앵커]

어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맥줏잔을 기울이며 회동을 한 뒤,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내세운 유감표명 등 복귀 조건을 민주당이 받아들일지가 관건인데,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구체적 일정 합의엔 이르지 못했던 맥주 회동, 민주당은 야당의 입장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조건없이 복귀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통 크게 결단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강행한 것에 대해 적어도 민주당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패스트트랙 철회, 추경을 강원산불 대책 등 재해추경으로 한정하자는 기존 요구도 그대롭니다.

하지만 시급한 민생 현안 앞에 대치국면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로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맥주 회동에서) '4월 29일에 지난 번 파행이 됐으니 한 달을 넘기지는 말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나눴었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해법을 내놔야 할 때"라며 공을 넘겼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유감표명' 등 한국당의 조건을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파트너인 평화.정의당이 교섭3당 회동을 두고 민주당에 반발하고 있어 '유감표명' 자체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실무진들의 물밑 접촉은 계속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주말 지나면 국회 정상화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올 거라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