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후기에 가짜 정보…허위광고로 미혼 가입자 유인
입력 2019.05.21 (21:30)
수정 2019.06.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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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정보업체의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나 결혼 성공률 같은 중요한 정보는 감추고 가짜 후기, 가짜 정보로 미혼 가입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카페.
곳곳에 결혼정보업체 이용 후기가 올라있습니다.
1년 애프터서비스, 고유의 매칭시스템 등 쓴 사람이 다른데도 내용은 비슷합니다.
후기를 올린 작성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진짜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돈을 받고 써준 홍보게시물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사실인 것처럼 후기를 쓰고도 대가를 받은 것을 숨기면 표시광고법 위반입니다.
[박OO/G사 계약 피해자/음성변조 : "도입 부분 달라요. 근데 본문은 똑같아요. 본론은 정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다르고) 똑같고요."]
인기 있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속이는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홈페이지에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대학교, 언론사 해외 사치품브랜드 회사까지 고객사로 올려놨습니다.
해당 기업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당 공공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별도 협약은 없었다 그러고요. 해당 업체에 저희 CI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알고 보니 강연 등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으면 일단 이름을 올려놓은 겁니다.
[해당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 확인해 보니 뭘 한 적은 없대요. 저희가 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 거를 다 이름을 써놓은 것 같아요."]
해당 업체는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을 들으려 연락을 했지만 담당자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가입자 수, 성혼률 등 필요한 정보는 감추고, 거짓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지만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제목 : [반론보도] ‘허위 광고로 미혼 가입자 유인한 결혼정보업체’ 관련
위 보도와 관련해 해당 결혼정보업체는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고객사들 중에는 계열사에서 이미지 컨설팅 교육을 실시했던 곳이 포함되어 있었고, 해당 사실을 명확히 표기하였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결혼정보업체의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나 결혼 성공률 같은 중요한 정보는 감추고 가짜 후기, 가짜 정보로 미혼 가입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카페.
곳곳에 결혼정보업체 이용 후기가 올라있습니다.
1년 애프터서비스, 고유의 매칭시스템 등 쓴 사람이 다른데도 내용은 비슷합니다.
후기를 올린 작성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진짜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돈을 받고 써준 홍보게시물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사실인 것처럼 후기를 쓰고도 대가를 받은 것을 숨기면 표시광고법 위반입니다.
[박OO/G사 계약 피해자/음성변조 : "도입 부분 달라요. 근데 본문은 똑같아요. 본론은 정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다르고) 똑같고요."]
인기 있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속이는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홈페이지에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대학교, 언론사 해외 사치품브랜드 회사까지 고객사로 올려놨습니다.
해당 기업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당 공공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별도 협약은 없었다 그러고요. 해당 업체에 저희 CI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알고 보니 강연 등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으면 일단 이름을 올려놓은 겁니다.
[해당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 확인해 보니 뭘 한 적은 없대요. 저희가 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 거를 다 이름을 써놓은 것 같아요."]
해당 업체는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을 들으려 연락을 했지만 담당자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가입자 수, 성혼률 등 필요한 정보는 감추고, 거짓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지만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제목 : [반론보도] ‘허위 광고로 미혼 가입자 유인한 결혼정보업체’ 관련
위 보도와 관련해 해당 결혼정보업체는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고객사들 중에는 계열사에서 이미지 컨설팅 교육을 실시했던 곳이 포함되어 있었고, 해당 사실을 명확히 표기하였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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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후기에 가짜 정보…허위광고로 미혼 가입자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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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21 21:32:21
- 수정2019-06-18 17:16:59
[앵커]
결혼정보업체의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나 결혼 성공률 같은 중요한 정보는 감추고 가짜 후기, 가짜 정보로 미혼 가입자를 유인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인터넷 카페.
곳곳에 결혼정보업체 이용 후기가 올라있습니다.
1년 애프터서비스, 고유의 매칭시스템 등 쓴 사람이 다른데도 내용은 비슷합니다.
후기를 올린 작성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진짜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돈을 받고 써준 홍보게시물이라고 털어놓습니다.
사실인 것처럼 후기를 쓰고도 대가를 받은 것을 숨기면 표시광고법 위반입니다.
[박OO/G사 계약 피해자/음성변조 : "도입 부분 달라요. 근데 본문은 똑같아요. 본론은 정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다르고) 똑같고요."]
인기 있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속이는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홈페이지에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대학교, 언론사 해외 사치품브랜드 회사까지 고객사로 올려놨습니다.
해당 기업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해당 공공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별도 협약은 없었다 그러고요. 해당 업체에 저희 CI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알고 보니 강연 등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으면 일단 이름을 올려놓은 겁니다.
[해당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쪽에 확인해 보니 뭘 한 적은 없대요. 저희가 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 거를 다 이름을 써놓은 것 같아요."]
해당 업체는 취재가 시작되자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을 들으려 연락을 했지만 담당자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가입자 수, 성혼률 등 필요한 정보는 감추고, 거짓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지만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제목 : [반론보도] ‘허위 광고로 미혼 가입자 유인한 결혼정보업체’ 관련
위 보도와 관련해 해당 결혼정보업체는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고객사들 중에는 계열사에서 이미지 컨설팅 교육을 실시했던 곳이 포함되어 있었고, 해당 사실을 명확히 표기하였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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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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