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2019 트로트 열풍! “다함께 불러요~”

입력 2019.05.23 (08:25) 수정 2019.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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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종현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청소년은 아이돌들의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는 ‘뮤직뱅크’, 중장년층은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요무대’를 선호하는 것처럼 연령대에 따라 즐기는 음악도 달라지는데요.

최근엔 그 경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바로 남녀노소 모두를 흥겹게 만드는 트로트 때문인데요.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게 된 젊어진 트로트 열풍!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봤습니다.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구성진 가락에 한을 담은 목소리!

중장년층에게 사랑받아 온 트로트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KBS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인 ‘가요무대’ 녹화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김원자/대전시 유성구 :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하더라고요."]

[윤민영/경기도 용인시 : "젊은 친구들도 (트로트를)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 트로트가 더 넓은 세대층의 사랑을 받게 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꾸준한 인기로 한 해에도 십여 편 가까이 제작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가수 선발이 주목적이었지만 얼마 전엔 차세대 트로트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승자인 송가인 씨 등이 출연하는 전국 콘서트 표가 불티나게 팔려 K팝 못지않은 열풍을 증명했는데요.

그 뜨거운 열기를 체감했다는 분을 ‘연예수첩’에서 직접 만나봤습니다.

2009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소미 씨.

[안소미/코미디언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개그우먼 안소미입니다."]

개그에 도전하기 전부터 트로트 가수를 꿈꿨다는 그녀는 출산 4개월 만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소미/코미디언 : "저는 사실 아기를 낳고 얼마 안 돼서 복귀를 해야 하는데 집에서 아기만 보고 있었거든요. 마침 트로트 예능이 나온 거 보고 ‘내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전은 한번 해 보자. 나도 너무 좋아하는 장르니 해보자!’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됐죠."]

비록 높은 순위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과감한 도전으로 데뷔 10년 만에 전에 없던 인기를 누리게 됐다는데요.

[안소미/코미디언 : "솔직히 더 많이 알아봐 주시고. (팬분들이) '소미 씨, 어쩌면 그렇게 잘해요' 해주시는데 저는 너무 감사드리죠."]

지금은 트로트와 개그를 접목한 새 개그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소미 씨.

이런 트로트에 대한 높은 열기는 음원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수현 : "천태만상 인간 세상 사는 법도 가지가지~♬"]

한 번쯤 들어보셨던 곡이죠?

트로트 가수 윤수현 씨는 데뷔곡 ‘천태만상’이 발표 5년 만에 역주행해 순위 차트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트로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12년간 아이돌 가수를 준비했던 설하윤 씨는 트로트로 분야를 전향해 아이돌 못지않은 사랑을 받게 됐습니다.

[설하윤 : "그대여 사랑의 사랑의 사랑의 초인종을 눌러주세요~♬"]

지금은 걸 그룹에게 주로 따라다녔던 ‘군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는데요.

[설하윤/트로트 가수(박명수 라디오쇼 2019년 3월 18일 출연중) : "군부대를 정말 많이 갔어요, 세어봤더니 한 달에 12군데를 가더라고요. 이틀에 한 번꼴로. 오늘도 또 가요."]

하지만 이 모든 인기는 탄탄한 실력이 갖춰졌기 때문이겠죠?

뛰어난 실력으로 뮤직뱅크부터 각종 행사까지 모두 섭렵한 또 다른 가수를 만나봤습니다.

[김수찬/트로트 가수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사랑의 해결사’ 트로트계의 아이돌 김수찬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나이에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에서 남진 씨의 노래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김수찬 씨.

그 일을 계기로 남진 씨의 눈에 띄어 가요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합니다.

[김수찬/트로트 가수 : "2년 반가량 그 정도 남진 선생님 콘서트에 게스트를 했었죠. 또 남진 선생님의 무대들이 워낙 또 큰 무대잖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가수 활동하기 전에 연습생 기간이 아니었나, 현장 현습생."]

게다가 젊은 세대를 공략할 방법까지 연구했다는데요.

[김수찬/트로트 가수 : "중독성 있는 안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 제가 낸 신곡 ‘사랑의 해결사’라는 곡에도 '사뿐사뿐 달려가' 그런 부분도 있는데, '사뿐사뿐 사뿐사뿐 달려가~♬'"]

전문가들은 한층 젊어진 트로트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강태규/음악 평론가 : "과거의 트로트 장르는 듣는 음악 중심이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노래의 맛을 느끼게 했다면, 요즘의 트로트는 보는 음악, 함께 즐기는 음악이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다양한 형태의 젊은 트로트가 등장하면서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지고 있고요."]

이렇게 젊어진 트로트에 맞춰 신인 트로트 가수들도 아이돌 가수처럼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데뷔 쇼케이스 무대도 여느 아이돌 그룹 못지 않게 꾸며지고 있는데요.

장년층을 넘어서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게 된 트로트!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들의 트로트 명곡들이 탄생하길 기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현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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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2019 트로트 열풍! “다함께 불러요~”
    • 입력 2019-05-23 08:30:53
    • 수정2019-05-23 08: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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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종현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청소년은 아이돌들의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는 ‘뮤직뱅크’, 중장년층은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요무대’를 선호하는 것처럼 연령대에 따라 즐기는 음악도 달라지는데요.

최근엔 그 경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바로 남녀노소 모두를 흥겹게 만드는 트로트 때문인데요.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게 된 젊어진 트로트 열풍!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 봤습니다.

함께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구성진 가락에 한을 담은 목소리!

중장년층에게 사랑받아 온 트로트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KBS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인 ‘가요무대’ 녹화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김원자/대전시 유성구 :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하더라고요."]

[윤민영/경기도 용인시 : "젊은 친구들도 (트로트를)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 트로트가 더 넓은 세대층의 사랑을 받게 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꾸준한 인기로 한 해에도 십여 편 가까이 제작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가수 선발이 주목적이었지만 얼마 전엔 차세대 트로트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승자인 송가인 씨 등이 출연하는 전국 콘서트 표가 불티나게 팔려 K팝 못지않은 열풍을 증명했는데요.

그 뜨거운 열기를 체감했다는 분을 ‘연예수첩’에서 직접 만나봤습니다.

2009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소미 씨.

[안소미/코미디언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개그우먼 안소미입니다."]

개그에 도전하기 전부터 트로트 가수를 꿈꿨다는 그녀는 출산 4개월 만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소미/코미디언 : "저는 사실 아기를 낳고 얼마 안 돼서 복귀를 해야 하는데 집에서 아기만 보고 있었거든요. 마침 트로트 예능이 나온 거 보고 ‘내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전은 한번 해 보자. 나도 너무 좋아하는 장르니 해보자!’ 그래서 도전을 하게 됐죠."]

비록 높은 순위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과감한 도전으로 데뷔 10년 만에 전에 없던 인기를 누리게 됐다는데요.

[안소미/코미디언 : "솔직히 더 많이 알아봐 주시고. (팬분들이) '소미 씨, 어쩌면 그렇게 잘해요' 해주시는데 저는 너무 감사드리죠."]

지금은 트로트와 개그를 접목한 새 개그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소미 씨.

이런 트로트에 대한 높은 열기는 음원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수현 : "천태만상 인간 세상 사는 법도 가지가지~♬"]

한 번쯤 들어보셨던 곡이죠?

트로트 가수 윤수현 씨는 데뷔곡 ‘천태만상’이 발표 5년 만에 역주행해 순위 차트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했는데요.

트로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12년간 아이돌 가수를 준비했던 설하윤 씨는 트로트로 분야를 전향해 아이돌 못지않은 사랑을 받게 됐습니다.

[설하윤 : "그대여 사랑의 사랑의 사랑의 초인종을 눌러주세요~♬"]

지금은 걸 그룹에게 주로 따라다녔던 ‘군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겼는데요.

[설하윤/트로트 가수(박명수 라디오쇼 2019년 3월 18일 출연중) : "군부대를 정말 많이 갔어요, 세어봤더니 한 달에 12군데를 가더라고요. 이틀에 한 번꼴로. 오늘도 또 가요."]

하지만 이 모든 인기는 탄탄한 실력이 갖춰졌기 때문이겠죠?

뛰어난 실력으로 뮤직뱅크부터 각종 행사까지 모두 섭렵한 또 다른 가수를 만나봤습니다.

[김수찬/트로트 가수 :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사랑의 해결사’ 트로트계의 아이돌 김수찬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나이에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에서 남진 씨의 노래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김수찬 씨.

그 일을 계기로 남진 씨의 눈에 띄어 가요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합니다.

[김수찬/트로트 가수 : "2년 반가량 그 정도 남진 선생님 콘서트에 게스트를 했었죠. 또 남진 선생님의 무대들이 워낙 또 큰 무대잖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가수 활동하기 전에 연습생 기간이 아니었나, 현장 현습생."]

게다가 젊은 세대를 공략할 방법까지 연구했다는데요.

[김수찬/트로트 가수 : "중독성 있는 안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 제가 낸 신곡 ‘사랑의 해결사’라는 곡에도 '사뿐사뿐 달려가' 그런 부분도 있는데, '사뿐사뿐 사뿐사뿐 달려가~♬'"]

전문가들은 한층 젊어진 트로트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강태규/음악 평론가 : "과거의 트로트 장르는 듣는 음악 중심이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노래의 맛을 느끼게 했다면, 요즘의 트로트는 보는 음악, 함께 즐기는 음악이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다양한 형태의 젊은 트로트가 등장하면서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지고 있고요."]

이렇게 젊어진 트로트에 맞춰 신인 트로트 가수들도 아이돌 가수처럼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데뷔 쇼케이스 무대도 여느 아이돌 그룹 못지 않게 꾸며지고 있는데요.

장년층을 넘어서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게 된 트로트!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들의 트로트 명곡들이 탄생하길 기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현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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