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오늘부터 北과 잇따라 접촉…北 대남 입장 관심

입력 2019.05.23 (12:14) 수정 2019.05.23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측 민간단체들이 오늘부터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처음 이뤄지는 남북 접촉인데요.

그동안 북측이 접촉에 소극적이었던 이유와 또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나는 우리 측 민간단체는 모두 세 곳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북측 위원회와 해외 위원회를 만납니다.

이어 사단법인 겨레하나가 내일부터 모레까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또 오는 26일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가 역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각각 만납니다.

단체들은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개최 문제와 남북 대학생 상호 교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 토론회 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남북 접촉은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연대모임 이후 3달여 만이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사실상 처음 이뤄지는 겁니다.

이 때문에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남측과의 접촉에 소극적이었던 북측의 입장과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인도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북측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정부 역시 이번 접촉을 통해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통일전선부장을 교체하는 등 대남 라인을 정비한 뒤 진행되는 첫 접촉이라는 점에서 소강상태를 이어온 남북 교류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간단체, 오늘부터 北과 잇따라 접촉…北 대남 입장 관심
    • 입력 2019-05-23 12:16:39
    • 수정2019-05-23 13:11:32
    뉴스 12
[앵커]

남측 민간단체들이 오늘부터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처음 이뤄지는 남북 접촉인데요.

그동안 북측이 접촉에 소극적이었던 이유와 또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나는 우리 측 민간단체는 모두 세 곳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늘부터 이틀 동안 북측 위원회와 해외 위원회를 만납니다.

이어 사단법인 겨레하나가 내일부터 모레까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또 오는 26일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위원회가 역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각각 만납니다.

단체들은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개최 문제와 남북 대학생 상호 교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 토론회 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남북 접촉은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연대모임 이후 3달여 만이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뒤 사실상 처음 이뤄지는 겁니다.

이 때문에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남측과의 접촉에 소극적이었던 북측의 입장과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인도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북측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정부 역시 이번 접촉을 통해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한 북한의 인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통일전선부장을 교체하는 등 대남 라인을 정비한 뒤 진행되는 첫 접촉이라는 점에서 소강상태를 이어온 남북 교류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