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막내딸 살았던 ‘남양주 궁집’ 시민에게 개방된다

입력 2019.05.29 (21:37) 수정 2019.05.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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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살았던 '남양주 궁집'이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소유여서 그동안은 보기 어려웠지만 최근 한 문화재단이 뜻깊은 기부채납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는 국가 민속문화재 제 130호 '남양주 궁집'.

조선 21대 왕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의 혼인에 맞춰 지어준 집입니다.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완성했다고 해서 '궁집'이라 부릅니다.

높은 기단과 나무 기둥에 세겨진 조각들,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이어진 지붕까지.

집안 구석구석 섬세함과 기품이 묻어납니다.

18세기 중후반쯤 지은 이 집은 건축 연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심상희/무의자문화재단 사무국장 : "이 집을 보면 요소 요소에 건축 양식 중에서 궁에서 쓰던 기법들이 많이 나와요. 기둥에 조각을 했다던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지만 그동안은 개인 소유여서 일반에 쉽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궁집을 운영 관리하던 문화재단이 남양주시와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해, 보수 정비를 거쳐 2021년쯤에는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될 예정입니다.

재단 측은 재단 설립자인 고 권옥연 화가와 이병복 연극인의 뜻을 기리고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유진/무의자문화재단 상임이사 : "아버지, 어머니의 땀과 열정이 담긴 이곳을 남양주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멋진 문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남양주시는 인근에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 뒤 개방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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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조 막내딸 살았던 ‘남양주 궁집’ 시민에게 개방된다
    • 입력 2019-05-29 21:39:51
    • 수정2019-05-29 21:58:56
    뉴스9(경인)
[앵커]

조선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살았던 '남양주 궁집'이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소유여서 그동안은 보기 어려웠지만 최근 한 문화재단이 뜻깊은 기부채납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주시 평내동에 있는 국가 민속문화재 제 130호 '남양주 궁집'.

조선 21대 왕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의 혼인에 맞춰 지어준 집입니다.

나라에서 재목과 목수를 보내 완성했다고 해서 '궁집'이라 부릅니다.

높은 기단과 나무 기둥에 세겨진 조각들,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이어진 지붕까지.

집안 구석구석 섬세함과 기품이 묻어납니다.

18세기 중후반쯤 지은 이 집은 건축 연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심상희/무의자문화재단 사무국장 : "이 집을 보면 요소 요소에 건축 양식 중에서 궁에서 쓰던 기법들이 많이 나와요. 기둥에 조각을 했다던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지만 그동안은 개인 소유여서 일반에 쉽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궁집을 운영 관리하던 문화재단이 남양주시와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해, 보수 정비를 거쳐 2021년쯤에는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될 예정입니다.

재단 측은 재단 설립자인 고 권옥연 화가와 이병복 연극인의 뜻을 기리고자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유진/무의자문화재단 상임이사 : "아버지, 어머니의 땀과 열정이 담긴 이곳을 남양주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멋진 문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남양주시는 인근에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 뒤 개방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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