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하류 중심으로 탐색 범위 확대

[앵커]

현재 물살이 매우 빨라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가 강 하류로 떠내려갈 수 있어 현지 구조 당국은 수색범위를 다뉴브 강 남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유람선은 헝가리 의회 근처에서 다른 큰 유람선과 충돌한 뒤 전복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일부 시신은 교각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폭우로 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으며 강한 바람도 계속해서 불고 있었습니다.

출항 당시에는 비는 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유람선은 그러나 충돌 뒤 매우 빨리 침몰했다고 선사인 파노라마 덱 측은 밝혔습니다.

선체는 물속에 잠겨있지만 의사당 앞쪽에서는 선박에서 파손된 잔해도 일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구조자 중 한 명은 현지 교민에 큰 유람선이 오는 데 설마 받을까 생각했는데, 두 배가 충돌했으며 강에 빠졌다가 다른 유람선에 구조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승객과 부상자들은 이근 병원 3곳에 나누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구조된 사람들은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편이라고 헝가리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구조에는 보트와 잠수부 스포트라이트, 레이더 등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수중 음파 탐색기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구조 당국은 강을 따라 탐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조팀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들이 하류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수색 범위를 넓히고 또 서두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현재 구조와 수색을 위해 부다페스트 다뉴브 남쪽에서 지역의 보트 통행은 중단된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