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추돌에서 침몰 직전까지…당시 영상 공개

입력 2019.05.30 (21:09) 수정 2019.05.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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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유람선 추돌 사고입니다.

한국인 탄 유람선 허블레니아 호를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스선이 유람선을 들이받아 순식간에 침몰했습니다.

오늘(30일) 헝가리 현지 경찰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추돌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루즈선이 앞서가던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허블레아니는 훨씬 더 큰 배의 힘에, 그대로 밀려갑니다.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에 들이받힌 후 침몰하기 직전까지의 상황이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팔 어드리안/헝가리 경찰 대변인 : "'허블레아니'와 바이킹(크루즈선)이 같이 이동하면서 추돌한 지 약 7초 후에 '허블레아니'가 측면으로 돌면서 침몰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인 9시 15분쯤 처음 사고 소식을 접수했고 10분 뒤 구조요원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7명, 각각 밤 9시 31분과 36분에 발견됐습니다.

구조작업에는 전문 구조요원 등 200여 명이 투입됐고 선박 7척도 동원돼 다뉴브 강 전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비로 강물이 불어나고, 물살마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팔 어드리안/헝가리 경찰 대변인 : "구조 요원들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존자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침몰 원인도 조사 중입니다.

선박 국적을 확인해보니 '허블레아니'는 헝가리 선박, 크루즈선은 우크라이나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현지 시간 새벽 1시쯤 전문 장비를 활용해 침몰 유람선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이 배를 언제 어떻게 끌어올릴지는 현재 논의 중이고, 이르면 오늘(30일) 인양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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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 추돌에서 침몰 직전까지…당시 영상 공개
    • 입력 2019-05-30 21:10:23
    • 수정2019-05-31 09: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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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유람선 추돌 사고입니다. 한국인 탄 유람선 허블레니아 호를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스선이 유람선을 들이받아 순식간에 침몰했습니다. 오늘(30일) 헝가리 현지 경찰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추돌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크루즈선이 앞서가던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허블레아니는 훨씬 더 큰 배의 힘에, 그대로 밀려갑니다. '허블레아니'가 크루즈선에 들이받힌 후 침몰하기 직전까지의 상황이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팔 어드리안/헝가리 경찰 대변인 : "'허블레아니'와 바이킹(크루즈선)이 같이 이동하면서 추돌한 지 약 7초 후에 '허블레아니'가 측면으로 돌면서 침몰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인 9시 15분쯤 처음 사고 소식을 접수했고 10분 뒤 구조요원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구조된 사람은 7명, 각각 밤 9시 31분과 36분에 발견됐습니다. 구조작업에는 전문 구조요원 등 200여 명이 투입됐고 선박 7척도 동원돼 다뉴브 강 전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비로 강물이 불어나고, 물살마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팔 어드리안/헝가리 경찰 대변인 : "구조 요원들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존자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침몰 원인도 조사 중입니다. 선박 국적을 확인해보니 '허블레아니'는 헝가리 선박, 크루즈선은 우크라이나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현지 시간 새벽 1시쯤 전문 장비를 활용해 침몰 유람선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이 배를 언제 어떻게 끌어올릴지는 현재 논의 중이고, 이르면 오늘(30일) 인양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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