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등 외부 포상 공무원 ‘가점·특진’ 전면 폐지

입력 2019.05.31 (21:43) 수정 2019.05.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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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조선일보가 주는 청룡봉사상을 받고 특진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논란이 됐죠.

정부가 그동안 언론사 등 민간에서 주관하는 상을 받은 공무원에게 주던 인사 혜택을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리 뽑자, 뿌리 뽑자, 뿌리 뽑자!"]

여성단체 회원들이 조선일보사 앞에 모여 청룡봉사상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과거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같은 해 이 상을 받은 뒤 1계급 특진한 사실 때문입니다.

[신지예/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장자연 사건 경찰관을 비롯한 역대 수상자들과 조선일보의 유착관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반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청룡봉사상은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공동 주관해 경찰관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정부가 결국 수상자에 대한 인사상 혜택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포상은 지금처럼 유지하지만 특별승진과 인사 가점 등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룡봉사상뿐 아니라 민간이 주관하거나 정부와 민간이 함께 주관해 공무원에게 주는 상 모두가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KBS 119상', 동아일보의 '영예로운 제복상' SBS의 '민원봉사대상', 중앙일보의 '청백봉사상' 등도 인사상 특전이 사라집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인사의 공정성, 정부 포상을 받은 공무원과의 형평성, 기관장의 인사권 침해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그동안 공무원 2천9백여 명이 민간이 관여한 주요 상을 받고, 절반 가까이가 특진 혜택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인사 혜택 폐지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특진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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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등 외부 포상 공무원 ‘가점·특진’ 전면 폐지
    • 입력 2019-05-31 21:53:45
    • 수정2019-05-31 2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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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조선일보가 주는 청룡봉사상을 받고 특진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논란이 됐죠.

정부가 그동안 언론사 등 민간에서 주관하는 상을 받은 공무원에게 주던 인사 혜택을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리 뽑자, 뿌리 뽑자, 뿌리 뽑자!"]

여성단체 회원들이 조선일보사 앞에 모여 청룡봉사상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과거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같은 해 이 상을 받은 뒤 1계급 특진한 사실 때문입니다.

[신지예/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장자연 사건 경찰관을 비롯한 역대 수상자들과 조선일보의 유착관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반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청룡봉사상은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공동 주관해 경찰관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정부가 결국 수상자에 대한 인사상 혜택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포상은 지금처럼 유지하지만 특별승진과 인사 가점 등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룡봉사상뿐 아니라 민간이 주관하거나 정부와 민간이 함께 주관해 공무원에게 주는 상 모두가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KBS 119상', 동아일보의 '영예로운 제복상' SBS의 '민원봉사대상', 중앙일보의 '청백봉사상' 등도 인사상 특전이 사라집니다.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 "인사의 공정성, 정부 포상을 받은 공무원과의 형평성, 기관장의 인사권 침해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그동안 공무원 2천9백여 명이 민간이 관여한 주요 상을 받고, 절반 가까이가 특진 혜택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인사 혜택 폐지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특진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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