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끊고 싶어요”…치유 캠프 찾은 청소년
입력 2019.06.05 (07:31)
수정 2019.06.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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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공식적으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결정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면 그때부터는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텐데, 아직까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치유 캠프를 찾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문예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태도로 춤 연습에 한창인 청소년들.
다른 교실에서는 그림 그리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표정은 밝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걱정이 있습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핸드폰 때문에 등교를 한 일주일 정도씩이나 안 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엄청 크게 혼내셨어요."]
게임과 소셜미디어 중독 성향을 치유하기 위한 치유 캠프입니다.
[김OO/중학교 3학년 : "친구랑 우리 어차피 만나서 놀 때도 핸드폰만 하고 그러니까 핸드폰 좀 손에서 놓아보자 이러고 왔어요."]
스스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찾아온 청소년들이 대부분입니다.
게임에 몰입하는 정도가 지나쳤다고 고백합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질병으로 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핸드폰을 함으로써 다른 문제점이 너무 많아요."]
[김OO/중학교 3학년 :"너무 심각하게 많이 하는 분들을 보면 치료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들 평소 중독이라고 느끼면서도 게임을 끊는 방법을 배운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손OO/중학교 3학년 : "예전에는 독후감 같은 것, 책 읽고 글쓰기 그런거에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핸드폰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애들이 다 게임만 하니까. 애들이 모여 있는 데도 PC방 그런 장소에..."]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그나마 행운입니다.
정부가 만든 치료 캠프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방학 때면 줄을 서고 별도의 면접까지 봐야 합니다.
운 좋게 치료를 받고 나와도 사후 관리는 부실합니다.
전국 청소년상담센터 130곳 중 관련한 전문가가 있는 센터가 고작 17곳뿐입니다.
누가 지적해줘도, 설사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느껴도, 지금 청소년들은 의지하고 치료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공식적으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결정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면 그때부터는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텐데, 아직까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치유 캠프를 찾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문예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태도로 춤 연습에 한창인 청소년들.
다른 교실에서는 그림 그리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표정은 밝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걱정이 있습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핸드폰 때문에 등교를 한 일주일 정도씩이나 안 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엄청 크게 혼내셨어요."]
게임과 소셜미디어 중독 성향을 치유하기 위한 치유 캠프입니다.
[김OO/중학교 3학년 : "친구랑 우리 어차피 만나서 놀 때도 핸드폰만 하고 그러니까 핸드폰 좀 손에서 놓아보자 이러고 왔어요."]
스스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찾아온 청소년들이 대부분입니다.
게임에 몰입하는 정도가 지나쳤다고 고백합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질병으로 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핸드폰을 함으로써 다른 문제점이 너무 많아요."]
[김OO/중학교 3학년 :"너무 심각하게 많이 하는 분들을 보면 치료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들 평소 중독이라고 느끼면서도 게임을 끊는 방법을 배운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손OO/중학교 3학년 : "예전에는 독후감 같은 것, 책 읽고 글쓰기 그런거에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핸드폰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애들이 다 게임만 하니까. 애들이 모여 있는 데도 PC방 그런 장소에..."]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그나마 행운입니다.
정부가 만든 치료 캠프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방학 때면 줄을 서고 별도의 면접까지 봐야 합니다.
운 좋게 치료를 받고 나와도 사후 관리는 부실합니다.
전국 청소년상담센터 130곳 중 관련한 전문가가 있는 센터가 고작 17곳뿐입니다.
누가 지적해줘도, 설사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느껴도, 지금 청소년들은 의지하고 치료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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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중독 끊고 싶어요”…치유 캠프 찾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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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05 07:57:46
- 수정2019-06-05 08:53:25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공식적으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결정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면 그때부터는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텐데, 아직까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치유 캠프를 찾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문예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태도로 춤 연습에 한창인 청소년들.
다른 교실에서는 그림 그리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표정은 밝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걱정이 있습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핸드폰 때문에 등교를 한 일주일 정도씩이나 안 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엄청 크게 혼내셨어요."]
게임과 소셜미디어 중독 성향을 치유하기 위한 치유 캠프입니다.
[김OO/중학교 3학년 : "친구랑 우리 어차피 만나서 놀 때도 핸드폰만 하고 그러니까 핸드폰 좀 손에서 놓아보자 이러고 왔어요."]
스스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찾아온 청소년들이 대부분입니다.
게임에 몰입하는 정도가 지나쳤다고 고백합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질병으로 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핸드폰을 함으로써 다른 문제점이 너무 많아요."]
[김OO/중학교 3학년 :"너무 심각하게 많이 하는 분들을 보면 치료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들 평소 중독이라고 느끼면서도 게임을 끊는 방법을 배운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손OO/중학교 3학년 : "예전에는 독후감 같은 것, 책 읽고 글쓰기 그런거에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핸드폰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애들이 다 게임만 하니까. 애들이 모여 있는 데도 PC방 그런 장소에..."]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그나마 행운입니다.
정부가 만든 치료 캠프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방학 때면 줄을 서고 별도의 면접까지 봐야 합니다.
운 좋게 치료를 받고 나와도 사후 관리는 부실합니다.
전국 청소년상담센터 130곳 중 관련한 전문가가 있는 센터가 고작 17곳뿐입니다.
누가 지적해줘도, 설사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느껴도, 지금 청소년들은 의지하고 치료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공식적으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결정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면 그때부터는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텐데, 아직까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치유 캠프를 찾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문예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태도로 춤 연습에 한창인 청소년들.
다른 교실에서는 그림 그리기 수업이 한창입니다.
표정은 밝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걱정이 있습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핸드폰 때문에 등교를 한 일주일 정도씩이나 안 한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 엄청 크게 혼내셨어요."]
게임과 소셜미디어 중독 성향을 치유하기 위한 치유 캠프입니다.
[김OO/중학교 3학년 : "친구랑 우리 어차피 만나서 놀 때도 핸드폰만 하고 그러니까 핸드폰 좀 손에서 놓아보자 이러고 왔어요."]
스스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찾아온 청소년들이 대부분입니다.
게임에 몰입하는 정도가 지나쳤다고 고백합니다.
[박OO/중학교 2학년 : "질병으로 쳐야 된다고 생각해요. 핸드폰을 함으로써 다른 문제점이 너무 많아요."]
[김OO/중학교 3학년 :"너무 심각하게 많이 하는 분들을 보면 치료를 받아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다들 평소 중독이라고 느끼면서도 게임을 끊는 방법을 배운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손OO/중학교 3학년 : "예전에는 독후감 같은 것, 책 읽고 글쓰기 그런거에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핸드폰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애들이 다 게임만 하니까. 애들이 모여 있는 데도 PC방 그런 장소에..."]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그나마 행운입니다.
정부가 만든 치료 캠프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방학 때면 줄을 서고 별도의 면접까지 봐야 합니다.
운 좋게 치료를 받고 나와도 사후 관리는 부실합니다.
전국 청소년상담센터 130곳 중 관련한 전문가가 있는 센터가 고작 17곳뿐입니다.
누가 지적해줘도, 설사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느껴도, 지금 청소년들은 의지하고 치료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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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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