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크레인 이동 중…‘시신 유실’ 대비책은?

입력 2019.06.05 (21:07) 수정 2019.06.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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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오늘(5일)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선체인양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선체 인양이 이르면 내일(6일)부터 시작한다는건데, 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이나 장비들은 이미 도착해있는건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이곳 시각으로 내일(6일) 오후가 될지 아니면 금요일이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게 우리 신속대응팀의 얘기입니다.

인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박을 끌어올릴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클라크 아담,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의 이름인데요.

이 곳 사고현장에서부터 북쪽으로 70km 넘게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늘(5일) 새벽 출발한 '클라크 아담'은 오후 4시 이후에, 한국 시각으로는 밤 11시 이후에 부다페스트 시내로 들어올 거라는 게 헝가리 국영방송의 예측입니다.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까지 오기 위해서는 강에 있는 다리 5개를 지나야 하는데요, 이제 두 개를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의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야 하는데요, 아직 강의 수위가 높아서 이게 가장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헝가리 언론에서는 마르기트 다리를 지날 만큼 수위가 충분히 낮아지려면 하루이틀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장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강 수위도 그렇고 상황이 유동적이군요, 그럼 장비만 제때 도착하면 내일(6일) 바로 시작하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크레인이 도착하더라도 선체에 체인을 걸 수 있는 작업이 제대로 돼 있어야 인양 작업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유람선 침몰 사고지점에선 체인을 걸기 위한 선체 결속 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헝가리측은 가능한 오늘(5일)까지는 이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앵커]

선체 인양을 하다보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혹시 선체 내부에 있을 시신의 유실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5일) 아침에 우리 측과 헝가리 측이 선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대책을 협의했는데요.

우선 양측은 선체 중간 부분 파손된 출입문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체의 작은 창문으로는 시신 유실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고 보고, 인양 준비 과정에서 작은 창문을 미리 깨놔서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선체 내 물을 빼내고 압력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선체에서 시신이 밖으로 나올 경우에도 대비해 선체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해 시신 유실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사고 현장의 잠수작전은 이제 수중 수색에서 인양 준비로 전환됐고요.

강을 따라서 벌어지는 수상 수색은 계속 진행됩니다.

오늘(5일)도 선박 5척과 헬기 석 대가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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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크레인 이동 중…‘시신 유실’ 대비책은?
    • 입력 2019-06-05 21:12:00
    • 수정2019-06-06 10: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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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오늘(5일)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선체인양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병수 기자! 선체 인양이 이르면 내일(6일)부터 시작한다는건데, 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이나 장비들은 이미 도착해있는건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이곳 시각으로 내일(6일) 오후가 될지 아니면 금요일이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게 우리 신속대응팀의 얘기입니다. 인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박을 끌어올릴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클라크 아담,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의 이름인데요. 이 곳 사고현장에서부터 북쪽으로 70km 넘게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늘(5일) 새벽 출발한 '클라크 아담'은 오후 4시 이후에, 한국 시각으로는 밤 11시 이후에 부다페스트 시내로 들어올 거라는 게 헝가리 국영방송의 예측입니다.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까지 오기 위해서는 강에 있는 다리 5개를 지나야 하는데요, 이제 두 개를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의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야 하는데요, 아직 강의 수위가 높아서 이게 가장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헝가리 언론에서는 마르기트 다리를 지날 만큼 수위가 충분히 낮아지려면 하루이틀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장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강 수위도 그렇고 상황이 유동적이군요, 그럼 장비만 제때 도착하면 내일(6일) 바로 시작하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크레인이 도착하더라도 선체에 체인을 걸 수 있는 작업이 제대로 돼 있어야 인양 작업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유람선 침몰 사고지점에선 체인을 걸기 위한 선체 결속 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헝가리측은 가능한 오늘(5일)까지는 이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앵커] 선체 인양을 하다보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혹시 선체 내부에 있을 시신의 유실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5일) 아침에 우리 측과 헝가리 측이 선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대책을 협의했는데요. 우선 양측은 선체 중간 부분 파손된 출입문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선체의 작은 창문으로는 시신 유실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다고 보고, 인양 준비 과정에서 작은 창문을 미리 깨놔서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선체 내 물을 빼내고 압력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선체에서 시신이 밖으로 나올 경우에도 대비해 선체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해 시신 유실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사고 현장의 잠수작전은 이제 수중 수색에서 인양 준비로 전환됐고요. 강을 따라서 벌어지는 수상 수색은 계속 진행됩니다. 오늘(5일)도 선박 5척과 헬기 석 대가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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