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리가 뭘 더해야 하나”…한국당 ‘3+1 제안’ 거부

입력 2019.06.06 (07:16) 수정 2019.06.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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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 대표만 만나자는 자유한국당의 역제안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5당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동 하자, 아니다 3당이 만나야 된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청와대가 제안한 내일(7일)회동 성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대통령.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고 강조하며 추경안 얘기를 꺼냈습니다.

추경안에 미세먼지 예산 1조 4천억 원이 포함돼 있다며 서둘러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합니다."]

그러나 꽉 막힌 정국을 풀어보자고 제안한 대통령과 당 대표 회동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이 만난 뒤 황교안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역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한국당 요구대로 의제도 넓혔고, 일대일 회동까지 수용했는데 여기서 뭘 더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5당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당장 파행을 피하자고 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할 순 없다는 겁니다.

반면 자유한국당도 5당 대표 회동은 안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 적반하장으로 우리 당에 책임을 돌리는 게 과연 옳은 일입니까?"]

청와대는 7일까지 한국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순방 출국 전 회동 성사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민주당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6월 국회 단독 소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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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우리가 뭘 더해야 하나”…한국당 ‘3+1 제안’ 거부
    • 입력 2019-06-06 07:17:29
    • 수정2019-06-06 07: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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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 대표만 만나자는 자유한국당의 역제안에 대해 청와대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5당 대표 회동 뒤 일대일 회동 하자, 아니다 3당이 만나야 된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청와대가 제안한 내일(7일)회동 성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대통령.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고 강조하며 추경안 얘기를 꺼냈습니다.

추경안에 미세먼지 예산 1조 4천억 원이 포함돼 있다며 서둘러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합니다."]

그러나 꽉 막힌 정국을 풀어보자고 제안한 대통령과 당 대표 회동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교섭단체 3당이 만난 뒤 황교안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역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한국당 요구대로 의제도 넓혔고, 일대일 회동까지 수용했는데 여기서 뭘 더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5당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당장 파행을 피하자고 평화당과 정의당을 제외할 순 없다는 겁니다.

반면 자유한국당도 5당 대표 회동은 안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께서 적반하장으로 우리 당에 책임을 돌리는 게 과연 옳은 일입니까?"]

청와대는 7일까지 한국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순방 출국 전 회동 성사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민주당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6월 국회 단독 소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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