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애국에 보수·진보 없어”…‘통합’ 메시지

입력 2019.06.06 (21:19) 수정 2019.06.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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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은 제64회 현충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했습니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 보수와 진보, 이런 이분법으로 사회를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했습니다.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의 역사가 함께 어울려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통합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의 극한 대립과 진영간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도 상당한 분량으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숨진 고 최종근 하사를 언급하며, 당초 추념사에 없던 위로의 박수를 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분 최종근 하사의 유족들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6.25 전쟁 때 전사한 남편의 유해를 아직도 수습 못한 구순 넘은 아내의 편지를 배우 김혜수 씨가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수/배우 : "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당신의 유해가 발굴되어 국립묘지에 함께 묻히고 싶은 것뿐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 이후 비무장지대에서 유해 67구를 발굴했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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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애국에 보수·진보 없어”…‘통합’ 메시지
    • 입력 2019-06-06 21:22:31
    • 수정2019-06-06 2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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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은 제64회 현충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했습니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 보수와 진보, 이런 이분법으로 사회를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했습니다.

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의 역사가 함께 어울려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통합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으로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의 극한 대립과 진영간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도 상당한 분량으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숨진 고 최종근 하사를 언급하며, 당초 추념사에 없던 위로의 박수를 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분 최종근 하사의 유족들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6.25 전쟁 때 전사한 남편의 유해를 아직도 수습 못한 구순 넘은 아내의 편지를 배우 김혜수 씨가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수/배우 : "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당신의 유해가 발굴되어 국립묘지에 함께 묻히고 싶은 것뿐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 이후 비무장지대에서 유해 67구를 발굴했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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