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숙청설엔 “처형 안됐다”…“적절할 때 김정은 만남 고대”

입력 2019.06.06 (21:39) 수정 2019.06.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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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협상팀의 처형설 보도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면서, 사람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너무 즉각적으로 비난하려 한다고 김 위원장을 감쌌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는 적절한 시기에 만나고 싶다며 북미 모두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 즈음에 나온 발언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협상팀의 처형설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처형설이 거론된 한 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을 즉각 비난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죽었다고 했는데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며칠 전 밤에 극장에 나타났습니다."]

노역형 보도가 나왔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일 공연을 관람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을 하기를 원하고, 나도 그와 협상하고 싶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오랫동안 중대한 시험, 핵실험도 없었다며 북미 대화의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 1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셈법을 바꾸라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뒤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됩니다.

1년 새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설문조사도 관심을 끕니다.

CNN 방송의 설문조사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여기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13%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년 사이 북미 대화가 이어지고, 북한이 핵실험 같은 도발을 멈춘 것이 미국인들의 인식 변화로 이어진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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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숙청설엔 “처형 안됐다”…“적절할 때 김정은 만남 고대”
    • 입력 2019-06-06 21:41:24
    • 수정2019-06-10 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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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협상팀의 처형설 보도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면서, 사람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너무 즉각적으로 비난하려 한다고 김 위원장을 감쌌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는 적절한 시기에 만나고 싶다며 북미 모두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 즈음에 나온 발언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협상팀의 처형설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처형설이 거론된 한 명은 처형되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을 즉각 비난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죽었다고 했는데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며칠 전 밤에 극장에 나타났습니다."]

노역형 보도가 나왔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일 공연을 관람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3차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협상을 하기를 원하고, 나도 그와 협상하고 싶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오랫동안 중대한 시험, 핵실험도 없었다며 북미 대화의 성과를 부각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 1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셈법을 바꾸라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뒤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됩니다.

1년 새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설문조사도 관심을 끕니다.

CNN 방송의 설문조사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여기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13%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년 사이 북미 대화가 이어지고, 북한이 핵실험 같은 도발을 멈춘 것이 미국인들의 인식 변화로 이어진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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