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화요일 인양 가능할 듯”…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입력 2019.06.09 (21:10) 수정 2019.06.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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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에선 침몰한 유람선을 언제 인양할 수 있을지가 관심산데요,

당초 오늘(9일) 인양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현지에선 내일(10일)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인양 준비와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깁니다.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내일(10일)도 인양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게 이곳 현지 언론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있지만, 가라앉은 배에 쇠줄을 감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9일) 오후, 한국 시각으로 내일(10일) 새벽까지는 굵기 22mm의 쇠줄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선체 네 군데에 결속하는 게 목표인데요.

이게 완료되면, 이 와이어를 크레인과 연결해줄 고리를 다는 작업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 진행 상황을 고려해서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모레(11일) 화요일은 돼야 인양이 가능할 거라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측 대응팀은 조금 전에 한 브리핑에서도 이르면 내일(10일) 월요일 오후에도 인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구조대원 6명은 현지시각으로 오늘(9일) 오전 11시에 현장에서 인양 작업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시신을 옮길 들것은 어디에 둘 건지, 또 침몰 선박과 바지선 사이 빈 공간에 구조물은 어떻게 설치할 건지, 이런 세세한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절차였습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10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지에서 보기엔 모레(11일)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 이런 얘긴데..그럼 인양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인양을 위한 바지선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유람선 인양에는 바지선이 모두 석 대 필요한데요.

오른쪽엔 작업을 지휘할 검은색 바지선이, 왼쪽엔 끌어올린 배를 올려놓을 파란색 바지선이 배치됩니다.

또 앞쪽엔 선박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줄 고정용 바지선이 연결될 거고요.

뒤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선박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대원들은 제일 먼저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그다음엔 배를 좀 더 끌어 올려서 수면 위로 올라온 갑판 부분을 집중 수색하고요.

이후엔 창문을 깨고 안에 들어찬 물을 뺀 다음에, 선체 내부를 살펴보게 됩니다.

선박 전체를 바지선 위로 올리는 건 맨 마지막 과정이 되겠습니다.

[앵커]

종자 수색 소식도 전해주시죠. 한 명이 더 발견됐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목요일 이후로는 한동안 시신 수습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는데요.

어제저녁(8일) 사고 현장에서 22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주민 신고로 시신 한 구가 더 수습됐습니다.

감식 결과, 유람선에 탔던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고요,

그래서 이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찾아야 할 실종자는 7명이 남았습니다.

유가족들은 화장과 시신 운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순차적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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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언론 “화요일 인양 가능할 듯”…실종자 1명 추가 발견
    • 입력 2019-06-09 21:13:55
    • 수정2019-06-09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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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에선 침몰한 유람선을 언제 인양할 수 있을지가 관심산데요,

당초 오늘(9일) 인양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현지에선 내일(10일)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인양 준비와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유경 기자,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깁니다.언제쯤 가능할까요?

[기자]

네, 내일(10일)도 인양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게 이곳 현지 언론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유람선을 끌어올릴 크레인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있지만, 가라앉은 배에 쇠줄을 감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9일) 오후, 한국 시각으로 내일(10일) 새벽까지는 굵기 22mm의 쇠줄 6개를 묶은 '본 와이어'를, 선체 네 군데에 결속하는 게 목표인데요.

이게 완료되면, 이 와이어를 크레인과 연결해줄 고리를 다는 작업도 진행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 진행 상황을 고려해서 현지 언론들 사이에선 모레(11일) 화요일은 돼야 인양이 가능할 거라는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측 대응팀은 조금 전에 한 브리핑에서도 이르면 내일(10일) 월요일 오후에도 인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구조대원 6명은 현지시각으로 오늘(9일) 오전 11시에 현장에서 인양 작업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시신을 옮길 들것은 어디에 둘 건지, 또 침몰 선박과 바지선 사이 빈 공간에 구조물은 어떻게 설치할 건지, 이런 세세한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절차였습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10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지에서 보기엔 모레(11일)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 이런 얘긴데..그럼 인양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현장에는 인양을 위한 바지선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유람선 인양에는 바지선이 모두 석 대 필요한데요.

오른쪽엔 작업을 지휘할 검은색 바지선이, 왼쪽엔 끌어올린 배를 올려놓을 파란색 바지선이 배치됩니다.

또 앞쪽엔 선박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줄 고정용 바지선이 연결될 거고요.

뒤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선박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대원들은 제일 먼저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장의 시신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그다음엔 배를 좀 더 끌어 올려서 수면 위로 올라온 갑판 부분을 집중 수색하고요.

이후엔 창문을 깨고 안에 들어찬 물을 뺀 다음에, 선체 내부를 살펴보게 됩니다.

선박 전체를 바지선 위로 올리는 건 맨 마지막 과정이 되겠습니다.

[앵커]

종자 수색 소식도 전해주시죠. 한 명이 더 발견됐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목요일 이후로는 한동안 시신 수습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는데요.

어제저녁(8일) 사고 현장에서 22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주민 신고로 시신 한 구가 더 수습됐습니다.

감식 결과, 유람선에 탔던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고요,

그래서 이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찾아야 할 실종자는 7명이 남았습니다.

유가족들은 화장과 시신 운구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순차적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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