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선배들의 덕담, ‘우승까지 하고 돌아오라’

입력 2019.06.10 (21:49) 수정 2019.06.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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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밤 먼저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 선배들도 동생들에게 "우승하고 돌아오라'는 당부는 전했습니다.

36년 전 4강 신화를 먼저 이룩한 선배도 결승 진출을 기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3년 4강에 먼저 올랐던 선배들은 후배들의 8강전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신연호/단국대 감독/1983년 4강 주역 : "솔직하게 시원섭섭하죠. 한편으로는 (후배들이)정말 큰 기록을 세운 것이 반가운 소식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아들뻘 되는 후배들이 선전이 고맙다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습니다.

[신연호/단국대 감독/1983년 4강 주역 : "36년 만에 4강 오른 거에 대해 후배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좀 더 투혼을 발휘해서 결승 진출 나아가서는 꼭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길 간곡히 부탁한다."]

파주에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 형들도 아우들을 응원했습니다.

후배들이 더 높은 곳까지 가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승우는 2년 전 16강에서 멈췄던 형들의 아쉬움을 씻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승우/축구 국가대표 :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나도 기뻐요. 이렇게 4강까지 올라가서 대단한 거 같고 계속 더 올라가서 꼭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어요."]

이용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강 독일을 꺾는 기적도 일으킨 한국축구에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용/축구 국가대표 : "후배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못 이뤘던 16강 진출, 8강 진출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에콰도르전도 자신감 갖고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생들의 4강전에 몇 시간 앞서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8년 만의 이란전 승리에 도전합니다.

이란전에 이어 20세 이하 대표팀의 4강전까지, 한국 축구의 뜨거운 6월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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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대표팀 선배들의 덕담, ‘우승까지 하고 돌아오라’
    • 입력 2019-06-10 21:51:25
    • 수정2019-06-10 2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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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밤 먼저 이란과의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 선배들도 동생들에게 "우승하고 돌아오라'는 당부는 전했습니다.

36년 전 4강 신화를 먼저 이룩한 선배도 결승 진출을 기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3년 4강에 먼저 올랐던 선배들은 후배들의 8강전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신연호/단국대 감독/1983년 4강 주역 : "솔직하게 시원섭섭하죠. 한편으로는 (후배들이)정말 큰 기록을 세운 것이 반가운 소식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아들뻘 되는 후배들이 선전이 고맙다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습니다.

[신연호/단국대 감독/1983년 4강 주역 : "36년 만에 4강 오른 거에 대해 후배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좀 더 투혼을 발휘해서 결승 진출 나아가서는 꼭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길 간곡히 부탁한다."]

파주에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 형들도 아우들을 응원했습니다.

후배들이 더 높은 곳까지 가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승우는 2년 전 16강에서 멈췄던 형들의 아쉬움을 씻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승우/축구 국가대표 :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너무나도 기뻐요. 이렇게 4강까지 올라가서 대단한 거 같고 계속 더 올라가서 꼭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어요."]

이용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강 독일을 꺾는 기적도 일으킨 한국축구에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용/축구 국가대표 : "후배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못 이뤘던 16강 진출, 8강 진출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에콰도르전도 자신감 갖고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생들의 4강전에 몇 시간 앞서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8년 만의 이란전 승리에 도전합니다.

이란전에 이어 20세 이하 대표팀의 4강전까지, 한국 축구의 뜨거운 6월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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