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부품 300억 원 어치 도장 하나로 국산 ‘뚝딱’

입력 2019.06.13 (12:17) 수정 2019.06.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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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버젓이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메이드인 코리아' 도장을 찍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했는데요.

금액 규모가 300억 원이 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산으로 위조한 업체 3곳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값싼 중국산을 수입한 뒤 제품에 '메이드인 코리아' 도장을 찍어 판매했습니다.

서울 장안동 등 국내에 유통한 것은 물론 중동과 남미 등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적발된 부품이 626만 점, 시가로 325억 원어치입니다.

해당 부품들은 자동차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로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장치입니다.

관세청이 국내 연구소에 품질을 시험해 보니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납품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업체들은 이 가짜 국산 부품들을 정품보다 30~50% 싸게 팔면서 차익을 챙겼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일부 업체들이 이 같은 행위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적발에 성공했습니다.

과징금 6억 3천만 원을 부과했고 업체 대표들을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국산 제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이 같은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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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자동차부품 300억 원 어치 도장 하나로 국산 ‘뚝딱’
    • 입력 2019-06-13 12:25:18
    • 수정2019-06-13 13: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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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버젓이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메이드인 코리아' 도장을 찍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수출했는데요.

금액 규모가 300억 원이 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산으로 위조한 업체 3곳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값싼 중국산을 수입한 뒤 제품에 '메이드인 코리아' 도장을 찍어 판매했습니다.

서울 장안동 등 국내에 유통한 것은 물론 중동과 남미 등에 수출까지 했습니다.

적발된 부품이 626만 점, 시가로 325억 원어치입니다.

해당 부품들은 자동차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로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장치입니다.

관세청이 국내 연구소에 품질을 시험해 보니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납품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업체들은 이 가짜 국산 부품들을 정품보다 30~50% 싸게 팔면서 차익을 챙겼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3월 대구에서 일부 업체들이 이 같은 행위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적발에 성공했습니다.

과징금 6억 3천만 원을 부과했고 업체 대표들을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국산 제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이 같은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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