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평화 지켜주는 건 핵무기 아닌 대화”…‘스톡홀름’ 제안

입력 2019.06.14 (21:08) 수정 2019.06.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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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건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면서 대화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 의지를 보여주면 국제 사회가 즉각 응답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4일)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신뢰였습니다.

3가지 신뢰를 제안했는데 먼저 남과 북 국민간 신뢰를 꼽았습니다.

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넓혀가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대화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입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되는데 그 방법이 대화라는 겁니다.

북한이 가장 우려하는 체제 안전 문제도 바로 대화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언급했습니다.

그 신뢰를 얻는 방법 역시 대화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 대화와 다자 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대화'를 통한 '신뢰'를 쌓아가자고 북한에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 직후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 뒤에는 재래식 무기 군축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20분 간의 오늘(14일)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신뢰'와 '대화'를 40여 차례 언급했고, 특히 한국이 북한과 함께 변함없이 노력할 거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화하면 체제 보장된다, 우리가 도울테니 비핵화 동력이 사라지기 전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거듭 보낸건데,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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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北 평화 지켜주는 건 핵무기 아닌 대화”…‘스톡홀름’ 제안
    • 입력 2019-06-14 21:11:24
    • 수정2019-06-15 0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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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건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면서 대화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핵 폐기 의지를 보여주면 국제 사회가 즉각 응답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4일)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신뢰였습니다.

3가지 신뢰를 제안했는데 먼저 남과 북 국민간 신뢰를 꼽았습니다.

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넓혀가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선 대화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입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되는데 그 방법이 대화라는 겁니다.

북한이 가장 우려하는 체제 안전 문제도 바로 대화로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언급했습니다.

그 신뢰를 얻는 방법 역시 대화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 대화와 다자 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대화'를 통한 '신뢰'를 쌓아가자고 북한에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 직후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 뒤에는 재래식 무기 군축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20분 간의 오늘(14일)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신뢰'와 '대화'를 40여 차례 언급했고, 특히 한국이 북한과 함께 변함없이 노력할 거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화하면 체제 보장된다, 우리가 도울테니 비핵화 동력이 사라지기 전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거듭 보낸건데,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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