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 행사’ 올해도 무산…북한, 기존 선언 이행 촉구

입력 2019.06.15 (21:20) 수정 2019.06.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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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 이후 꽉막힌 남북 민간교류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이, 지난 2000년 남북의 정상이 처음 만나 6.15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딱 19년 되는 날인데요.

북측의 거절로 올해도 남북 공동행사는 무산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분단 이후 처음 만난 남북의 정상들.

평화통일과 교류협력 등 다섯개 항에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19년.

6.15 공동선언을 남북이 함께 기념하기 위한 공동행사는 올해도 무산됐습니다.

2008년 이후 11년째 단독행사가 열렸습니다.

북측이 올해도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를 이유로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남측과 북측이 함께 작성한 공동결의문이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힘차게 열어 나가자!"]

천여 명의 남측 행사 참가자들은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을 행진했습니다.

[이창복/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 "미국은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에 합의한 것을 이행하도록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럼으로 인해서 남북관계가 훨씬 증진될 가능성이 있고..."]

북한 매체들은 6.15 19주년을 맞아 공동선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이 6.15 선언을 계승한 평화 번영의 이정표라고 밝혔고, 노동신문은 6.15 선언의 채택이 통일 운동사에 특기할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 이후 남북간 교류협력을 중단시킨 북한은 남측을 향해 기존 합의와 선언의 이행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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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공동 행사’ 올해도 무산…북한, 기존 선언 이행 촉구
    • 입력 2019-06-15 21:26:02
    • 수정2019-06-15 23: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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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하노이 회담 합의 불발 이후 꽉막힌 남북 민간교류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이, 지난 2000년 남북의 정상이 처음 만나 6.15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딱 19년 되는 날인데요.

북측의 거절로 올해도 남북 공동행사는 무산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분단 이후 처음 만난 남북의 정상들.

평화통일과 교류협력 등 다섯개 항에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19년.

6.15 공동선언을 남북이 함께 기념하기 위한 공동행사는 올해도 무산됐습니다.

2008년 이후 11년째 단독행사가 열렸습니다.

북측이 올해도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를 이유로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남측과 북측이 함께 작성한 공동결의문이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서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힘차게 열어 나가자!"]

천여 명의 남측 행사 참가자들은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을 행진했습니다.

[이창복/6·15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 "미국은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에 합의한 것을 이행하도록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럼으로 인해서 남북관계가 훨씬 증진될 가능성이 있고..."]

북한 매체들은 6.15 19주년을 맞아 공동선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이 6.15 선언을 계승한 평화 번영의 이정표라고 밝혔고, 노동신문은 6.15 선언의 채택이 통일 운동사에 특기할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 이후 남북간 교류협력을 중단시킨 북한은 남측을 향해 기존 합의와 선언의 이행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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