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역전패…U-20 월드컵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9.06.16 (11:59) 수정 2019.06.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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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강인의 선제골에도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폴란드 우치에서 하무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강인은 경기 입장 전 형들과 일일이 손뼉을 치며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기회는 일찍 찾아왔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세윤이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역사적인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수프리아하가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8분엔 역습 상황에서 또다시 수프리아하가 역전 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25분 이재익의 강력한 헤딩 슛이 선방에 막힌 뒤, 골대까지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 골을 내준 대표팀은 결국 우크라이나에 3대 1로 졌습니다.

우승컵을 놓쳤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혼신을 다했고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 계기로 선수들은 한 단계 두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서 자기 맡은 역할을 충분히 운동장에서 펼쳐 보일 것이라 믿습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의 폴란드 여정은 아쉽게도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이들의 성장은 준우승 이상으로 값진 성과였습니다.

우치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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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한의 역전패…U-20 월드컵 아쉬운 준우승
    • 입력 2019-06-16 12:01:39
    • 수정2019-06-16 12:10:52
    뉴스 12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강인의 선제골에도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폴란드 우치에서 하무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강인은 경기 입장 전 형들과 일일이 손뼉을 치며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기회는 일찍 찾아왔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세윤이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역사적인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수프리아하가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8분엔 역습 상황에서 또다시 수프리아하가 역전 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25분 이재익의 강력한 헤딩 슛이 선방에 막힌 뒤, 골대까지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 골을 내준 대표팀은 결국 우크라이나에 3대 1로 졌습니다.

우승컵을 놓쳤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혼신을 다했고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이 계기로 선수들은 한 단계 두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서 자기 맡은 역할을 충분히 운동장에서 펼쳐 보일 것이라 믿습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의 폴란드 여정은 아쉽게도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이들의 성장은 준우승 이상으로 값진 성과였습니다.

우치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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