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징크스를 넘어라’…세계 정상 향한 새로운 과제

입력 2019.06.16 (21:35) 수정 2019.06.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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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정용 감독의 결정적 한 수도 이번만큼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적 부담이 너무 컸고 승부처에선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은 세계 정상으로 가려면 유럽 징크스를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대 1로 전반을 끝낸 정정용 감독은 이번에도 후반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스리백인 3-5-2에서 공격적인 포백 4-2-3-1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중원 숫자를 늘려 압박했습니다.

발 빠른 엄원상 등 교체 카드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전반 3개였던 슈팅 개수가 후반 12개로 늘어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정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8강전 120분 혈투 등으로 쌓인 피로가 체력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선방에 막혔고, 초조함은 더해갔습니다.

결국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올라온 김현우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통한의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우승 눈앞에서 멈춰 서야 했던 대표팀은 유럽 징크스를 넘어야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현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후반에) 위험해도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 미드필드 진에 숫자 우위를 둬서 전방위 압박을 했는데, 실점을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결국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준우승, 위대한 대표팀의 도전은 유럽의 벽을 이겨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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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징크스를 넘어라’…세계 정상 향한 새로운 과제
    • 입력 2019-06-16 21:36:06
    • 수정2019-06-16 21:43:20
    뉴스 9
[앵커]

정정용 감독의 결정적 한 수도 이번만큼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적 부담이 너무 컸고 승부처에선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은 세계 정상으로 가려면 유럽 징크스를 넘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대 1로 전반을 끝낸 정정용 감독은 이번에도 후반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스리백인 3-5-2에서 공격적인 포백 4-2-3-1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중원 숫자를 늘려 압박했습니다.

발 빠른 엄원상 등 교체 카드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전반 3개였던 슈팅 개수가 후반 12개로 늘어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정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8강전 120분 혈투 등으로 쌓인 피로가 체력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선방에 막혔고, 초조함은 더해갔습니다.

결국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올라온 김현우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통한의 역습을 허용했습니다.

우승 눈앞에서 멈춰 서야 했던 대표팀은 유럽 징크스를 넘어야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현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정정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후반에) 위험해도 경기력을 올리기 위해 미드필드 진에 숫자 우위를 둬서 전방위 압박을 했는데, 실점을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결국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의 준우승, 위대한 대표팀의 도전은 유럽의 벽을 이겨내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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