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여성 100인의 ‘삭발 호소’
입력 2019.06.18 (07:36)
수정 2019.06.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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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식조리원과 방과후교실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0명이 어제 단체로 삭발을 했습니다.
현 정부가 약속했던대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달라는 것과 임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인 100명의 여성들.
삭발식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급식조리원 현은정씨.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겪는 부당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호소할 곳도 없다고 말합니다.
[현은정/급식조리원 : "병원에 가야 되는데 그러면 대체인력을 원래는 학교에서 다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직접 구해야 돼요."]
방과후 돌봄 교사인 안종화씨는 월급이 오르기는 커녕 줄었다고 합니다.
[안종화/돌봄전담사 : "최저임금법을 개악해서 저희가 복리후생 수당으로 받고 있는 급식비가 13만 원이고요. 교통비가 6만 원인데 그 19만 원을 다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겠다..."]
이들은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또, 불안정한 지위와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박금자/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20년, 30년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학교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름도 없는 아직도 유령입니다."]
정부는 상생적인 관계로 합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상황입니다.
35만 명에 이르는 학교 비정규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달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급식조리원과 방과후교실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0명이 어제 단체로 삭발을 했습니다.
현 정부가 약속했던대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달라는 것과 임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인 100명의 여성들.
삭발식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급식조리원 현은정씨.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겪는 부당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호소할 곳도 없다고 말합니다.
[현은정/급식조리원 : "병원에 가야 되는데 그러면 대체인력을 원래는 학교에서 다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직접 구해야 돼요."]
방과후 돌봄 교사인 안종화씨는 월급이 오르기는 커녕 줄었다고 합니다.
[안종화/돌봄전담사 : "최저임금법을 개악해서 저희가 복리후생 수당으로 받고 있는 급식비가 13만 원이고요. 교통비가 6만 원인데 그 19만 원을 다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겠다..."]
이들은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또, 불안정한 지위와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박금자/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20년, 30년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학교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름도 없는 아직도 유령입니다."]
정부는 상생적인 관계로 합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상황입니다.
35만 명에 이르는 학교 비정규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달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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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비정규직 여성 100인의 ‘삭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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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8 07:41:02
- 수정2019-06-18 0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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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원과 방과후교실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0명이 어제 단체로 삭발을 했습니다.
현 정부가 약속했던대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달라는 것과 임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인 100명의 여성들.
삭발식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급식조리원 현은정씨.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겪는 부당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호소할 곳도 없다고 말합니다.
[현은정/급식조리원 : "병원에 가야 되는데 그러면 대체인력을 원래는 학교에서 다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직접 구해야 돼요."]
방과후 돌봄 교사인 안종화씨는 월급이 오르기는 커녕 줄었다고 합니다.
[안종화/돌봄전담사 : "최저임금법을 개악해서 저희가 복리후생 수당으로 받고 있는 급식비가 13만 원이고요. 교통비가 6만 원인데 그 19만 원을 다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겠다..."]
이들은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또, 불안정한 지위와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박금자/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20년, 30년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학교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름도 없는 아직도 유령입니다."]
정부는 상생적인 관계로 합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상황입니다.
35만 명에 이르는 학교 비정규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달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급식조리원과 방과후교실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0명이 어제 단체로 삭발을 했습니다.
현 정부가 약속했던대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달라는 것과 임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사랑채 앞에 모인 100명의 여성들.
삭발식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급식조리원 현은정씨.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겪는 부당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호소할 곳도 없다고 말합니다.
[현은정/급식조리원 : "병원에 가야 되는데 그러면 대체인력을 원래는 학교에서 다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데 저희가 직접 구해야 돼요."]
방과후 돌봄 교사인 안종화씨는 월급이 오르기는 커녕 줄었다고 합니다.
[안종화/돌봄전담사 : "최저임금법을 개악해서 저희가 복리후생 수당으로 받고 있는 급식비가 13만 원이고요. 교통비가 6만 원인데 그 19만 원을 다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겠다..."]
이들은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합니다.
또, 불안정한 지위와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박금자/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20년, 30년을 비정규직 노동자로 학교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름도 없는 아직도 유령입니다."]
정부는 상생적인 관계로 합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상황입니다.
35만 명에 이르는 학교 비정규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달 3일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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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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