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초동 대응 부실…주말부터 순차적 정상화”

입력 2019.06.18 (17:06) 수정 2019.06.18 (1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했고, 초동대응 부실로 장기화하고 있다는 정부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지역으로 시작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 20일째.

아직도 수도꼭지 필터 색깔이 변하고,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등 시민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원인조사반은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도관로에 가해진 강한 압력으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근처 정수장의 물을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했고, 무리하게 수압을 높이면서 관 내부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물질 발생 방지를 위한 충분한 사전 작업을 하지 않았고, 수압 상승에 따른 수질 관리 계획도 마련하지 않아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고 정부조사반은 지적했습니다.

조사반은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이 수도관에 침적된 물때 성분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전문가 조사를 인용해 정수기나 필터로 한 번 거른 물은 마셔도 되지만 수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해서 식수 사용을 권장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빨래나 설거지 등 생활용수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조사반은 문제가 된 정수장 청소가 끝나고 오염된 물에 대한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전 주말부터 수돗물 공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붉은 수돗물’ 초동 대응 부실…주말부터 순차적 정상화”
    • 입력 2019-06-18 17:07:55
    • 수정2019-06-18 17:33:32
    뉴스 5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했고, 초동대응 부실로 장기화하고 있다는 정부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지역으로 시작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 20일째.

아직도 수도꼭지 필터 색깔이 변하고,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등 시민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원인조사반은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수도관로에 가해진 강한 압력으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근처 정수장의 물을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했고, 무리하게 수압을 높이면서 관 내부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이물질 발생 방지를 위한 충분한 사전 작업을 하지 않았고, 수압 상승에 따른 수질 관리 계획도 마련하지 않아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고 정부조사반은 지적했습니다.

조사반은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이 수도관에 침적된 물때 성분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전문가 조사를 인용해 정수기나 필터로 한 번 거른 물은 마셔도 되지만 수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해서 식수 사용을 권장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빨래나 설거지 등 생활용수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조사반은 문제가 된 정수장 청소가 끝나고 오염된 물에 대한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전 주말부터 수돗물 공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