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재선 출사표…“다음 주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간 내일 오전 대통령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데요,

재선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규모 단속과 추방을 예고하며 지지자 결집에 나섰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대선 캠페인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홍보 동영상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겁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감사합니다."]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대선 출정식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9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립니다.

일부 열성 지지자들이 제일 앞자리에 앉기 위해 행사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도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정식 전날인 오늘, 트위터를 통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추방을 예고했습니다.

다음 주 이민세관단속국이 무단으로 미국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 수백만 명을 내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고, 그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속도만큼 빠르게 내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속 계획을 미리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중남미 이민자들이 많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승리했던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 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안보와 일자리 의제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 민주당도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플로리다에서 경선 주자들의 첫 TV 토론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