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도계 고장·기준치 초과”…인천시 부실 대응에 분통
입력 2019.06.19 (06:34)
수정 2019.06.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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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의 총체적 부실대응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장 탁도계가 고장나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한 사실까지 드러난데다 지금도 피해지역의 생수 공급이 크게 부족해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탁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탁도가 수질기준을 넘어섰지만 정수장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내보냅니다.
[공촌정수장 관계자 : "당일 날 나간 물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오염된 물이 나간 흔적이 안 보여요."]
정수장 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지만 이같은 사실조차 몰랐던 겁니다.
사태초기 육안으로도 물 색깔이 붉게 보였지만 인천시는 며칠동안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발표 결과 먹는물 기준 초과 사례도 9건 드러났고 식수로 권장하기는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생활용수로는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하기정/인천시 경서동 :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집들은 물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 다른 곳으로 친척집이든 친구집으로 피난같지 않은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발표와 달리 주민들은 피해지역의 28%만 생수를 지원받고 있고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과 저수조 청소비 지원 기준 등은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형돈/인천수돗물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시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이 문제를 재차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지속할 경우, 우리 인천수돗물비대위는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조사하여..."]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천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인천시의 총체적 부실대응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장 탁도계가 고장나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한 사실까지 드러난데다 지금도 피해지역의 생수 공급이 크게 부족해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탁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탁도가 수질기준을 넘어섰지만 정수장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내보냅니다.
[공촌정수장 관계자 : "당일 날 나간 물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오염된 물이 나간 흔적이 안 보여요."]
정수장 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지만 이같은 사실조차 몰랐던 겁니다.
사태초기 육안으로도 물 색깔이 붉게 보였지만 인천시는 며칠동안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발표 결과 먹는물 기준 초과 사례도 9건 드러났고 식수로 권장하기는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생활용수로는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하기정/인천시 경서동 :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집들은 물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 다른 곳으로 친척집이든 친구집으로 피난같지 않은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발표와 달리 주민들은 피해지역의 28%만 생수를 지원받고 있고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과 저수조 청소비 지원 기준 등은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형돈/인천수돗물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시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이 문제를 재차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지속할 경우, 우리 인천수돗물비대위는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조사하여..."]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천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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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의 총체적 부실대응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장 탁도계가 고장나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한 사실까지 드러난데다 지금도 피해지역의 생수 공급이 크게 부족해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탁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탁도가 수질기준을 넘어섰지만 정수장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내보냅니다.
[공촌정수장 관계자 : "당일 날 나간 물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오염된 물이 나간 흔적이 안 보여요."]
정수장 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지만 이같은 사실조차 몰랐던 겁니다.
사태초기 육안으로도 물 색깔이 붉게 보였지만 인천시는 며칠동안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발표 결과 먹는물 기준 초과 사례도 9건 드러났고 식수로 권장하기는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생활용수로는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하기정/인천시 경서동 :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집들은 물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 다른 곳으로 친척집이든 친구집으로 피난같지 않은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발표와 달리 주민들은 피해지역의 28%만 생수를 지원받고 있고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과 저수조 청소비 지원 기준 등은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형돈/인천수돗물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시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이 문제를 재차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지속할 경우, 우리 인천수돗물비대위는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조사하여..."]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천정수사업소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인천시의 총체적 부실대응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장 탁도계가 고장나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한 사실까지 드러난데다 지금도 피해지역의 생수 공급이 크게 부족해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서구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탁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탁도가 수질기준을 넘어섰지만 정수장은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물을 그대로 내보냅니다.
[공촌정수장 관계자 : "당일 날 나간 물까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오염된 물이 나간 흔적이 안 보여요."]
정수장 물의 탁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고장이 났지만 이같은 사실조차 몰랐던 겁니다.
사태초기 육안으로도 물 색깔이 붉게 보였지만 인천시는 며칠동안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발표 결과 먹는물 기준 초과 사례도 9건 드러났고 식수로 권장하기는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생활용수로는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하기정/인천시 경서동 : "아기들을 키우고 있는 집들은 물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 다른 곳으로 친척집이든 친구집으로 피난같지 않은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발표와 달리 주민들은 피해지역의 28%만 생수를 지원받고 있고 개별적으로 구입한 생수 비용과 저수조 청소비 지원 기준 등은 정해지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형돈/인천수돗물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시민들의 생명권이 걸린 이 문제를 재차 안일하고 소극적인 행동을 지속할 경우, 우리 인천수돗물비대위는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조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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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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