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한국당 압박용 상임위 가동…문 의장, ‘경제원탁회의’ 제안

입력 2019.06.19 (12:05) 수정 2019.06.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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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국회가 공전으로 파행된 가운데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정상화 묘수로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경제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앞두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오늘 상임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현안을 질의했습니다.

예고 대로 자유한국당 위원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윤한홍 간사만 나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항의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간사와 소위위원장 선임 일정에 대한 불만으로 불참했습니다.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는 한국당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반쪽자리로 열렸습니다.

당초 한국당은 국회 등원과는 별도로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위해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기재위 한국당 추경호 간사는 그러나 원내지도부 방침이 변경돼 일정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70일 이상 이어진 국회 파행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제원탁회의를 해법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어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이 고집중인 경제청문회 대신 경제원탁회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전문가들과 의원들이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토론회 형태입니다.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논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경제청문회를 못 받는 건 자신이 없어서일 것이라며, 적당한 시점에 추경 처리 포기 선언을 하고 야당을 탓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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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4당, 한국당 압박용 상임위 가동…문 의장, ‘경제원탁회의’ 제안
    • 입력 2019-06-19 12:06:48
    • 수정2019-06-19 12: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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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국회가 공전으로 파행된 가운데 여야 4당이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정상화 묘수로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경제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앞두고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오늘 상임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현안을 질의했습니다.

예고 대로 자유한국당 위원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윤한홍 간사만 나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항의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간사와 소위위원장 선임 일정에 대한 불만으로 불참했습니다.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는 한국당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반쪽자리로 열렸습니다.

당초 한국당은 국회 등원과는 별도로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위해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기재위 한국당 추경호 간사는 그러나 원내지도부 방침이 변경돼 일정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70일 이상 이어진 국회 파행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제원탁회의를 해법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어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이 고집중인 경제청문회 대신 경제원탁회의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전문가들과 의원들이 현 경제 상황을 진단하는 토론회 형태입니다.

이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논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경제청문회를 못 받는 건 자신이 없어서일 것이라며, 적당한 시점에 추경 처리 포기 선언을 하고 야당을 탓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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