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지원하니 ‘국내 여행·연차 사용’ 늘었다

입력 2019.06.19 (19:19) 수정 2019.06.19 (1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첫 해 실적이 나왔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근로자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렸고, 연차 휴가 사용도 늘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정부와 회사가 각각 10만 원을 지원해 모두 40만 원을 휴가비로 사용하도록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중소기업에 다니는 조종남 씨는 지난해, 이 사업으로 생애 첫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조종남/서울시 광진구 : "아무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여행 기간이잖아요, 휴가 기간이. 이 사업이 없었으면 아무래도 올해에도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해 봤더니, 1년 전보다 국내여행 횟수는 2.7회에서 4.1회로, 여행일수는 5.5일에서 8.5일로 각각 5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고,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국내여행으로 바꾼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근로자들의 연차 사용률도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구황회/전라남도 광양시 : "직원들이 휴가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처음에는 잘 못가거든요. 직원들이 서로 소통도 되고 더 좋은 장소도 서로 얘기도 하고…"]

올해 모집 인원은 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김석/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 : "내년에 10만 명으로 확대해서 참여 근로자분들이 이 사업을 통해서 휴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공사는 제휴 여행사와 여행 상품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가 지원하니 ‘국내 여행·연차 사용’ 늘었다
    • 입력 2019-06-19 19:20:28
    • 수정2019-06-19 19:26:53
    뉴스 7
[앵커]

지난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첫 해 실적이 나왔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근로자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렸고, 연차 휴가 사용도 늘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면 정부와 회사가 각각 10만 원을 지원해 모두 40만 원을 휴가비로 사용하도록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중소기업에 다니는 조종남 씨는 지난해, 이 사업으로 생애 첫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조종남/서울시 광진구 : "아무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여행 기간이잖아요, 휴가 기간이. 이 사업이 없었으면 아무래도 올해에도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해 봤더니, 1년 전보다 국내여행 횟수는 2.7회에서 4.1회로, 여행일수는 5.5일에서 8.5일로 각각 5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고,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가 국내여행으로 바꾼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근로자들의 연차 사용률도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구황회/전라남도 광양시 : "직원들이 휴가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처음에는 잘 못가거든요. 직원들이 서로 소통도 되고 더 좋은 장소도 서로 얘기도 하고…"]

올해 모집 인원은 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김석/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 : "내년에 10만 명으로 확대해서 참여 근로자분들이 이 사업을 통해서 휴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공사는 제휴 여행사와 여행 상품을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