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이하 경기’ 관중 감소하는 프로야구

입력 2019.06.19 (21:48) 수정 2019.06.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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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준 이하의 경기가 나오고 인기구단이 추락하면서 프로야구 관중이 지난해보다 9%가 감소했는데요.

8백만 관중 시대도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관중이 크게 는 축구와도 비교되는데요.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가 한창인 고척돔 구장 관중석 대부분이 빈자리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직접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12일, 롯데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끝내기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인해 허무하게 졌습니다.

16일엔 LG가 한 이닝에 볼넷 무려 6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해 두산이 사상 처음으로 무안타 타자일순이란 진기록을 썼습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화를 비롯해 10개 구단의 실책 수는 지난해보다 8.5%나 증가했습니다.

투수들의 이닝당 볼넷도 지난해보다 7% 넘게 증가했습니다.

[안치용/KBS N 야구해설위원 : "팬들이 보기에도 지금은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4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에서 보면 지난해보다 무려 30만 명 정도가 줄었습니다.

평균 만천 명이 들어와 지난해 대비 9%가 감소한 겁니다.

800만 관중 시대를 질주했던 국민 스포츠 야구가 4년 만에 700만 관중 시대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수민/야구팬 : "작년에 비해서 빨리 상하위팀이 나눠지면서 짜릿함이 덜하긴 덜하네요."]

반면 K리그는 경기당 평균 8천 400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3%나 증가했습니다.

쿵쿵골 응원을 앞세운 대구가 160%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20세 이하 월드컵의 효과 속에 지난 주말 슈퍼매치엔 3만 2천 명 구름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이른바 저질야구 논란 속에 흥행에 비상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외국인 수 확대 등 근본적인 제도 변화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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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준 이하 경기’ 관중 감소하는 프로야구
    • 입력 2019-06-19 21:50:45
    • 수정2019-06-19 2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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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준 이하의 경기가 나오고 인기구단이 추락하면서 프로야구 관중이 지난해보다 9%가 감소했는데요.

8백만 관중 시대도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관중이 크게 는 축구와도 비교되는데요.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가 한창인 고척돔 구장 관중석 대부분이 빈자리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직접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12일, 롯데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끝내기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인해 허무하게 졌습니다.

16일엔 LG가 한 이닝에 볼넷 무려 6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해 두산이 사상 처음으로 무안타 타자일순이란 진기록을 썼습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화를 비롯해 10개 구단의 실책 수는 지난해보다 8.5%나 증가했습니다.

투수들의 이닝당 볼넷도 지난해보다 7% 넘게 증가했습니다.

[안치용/KBS N 야구해설위원 : "팬들이 보기에도 지금은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요."]

400만 관중을 돌파한 시점에서 보면 지난해보다 무려 30만 명 정도가 줄었습니다.

평균 만천 명이 들어와 지난해 대비 9%가 감소한 겁니다.

800만 관중 시대를 질주했던 국민 스포츠 야구가 4년 만에 700만 관중 시대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수민/야구팬 : "작년에 비해서 빨리 상하위팀이 나눠지면서 짜릿함이 덜하긴 덜하네요."]

반면 K리그는 경기당 평균 8천 400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53%나 증가했습니다.

쿵쿵골 응원을 앞세운 대구가 160%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20세 이하 월드컵의 효과 속에 지난 주말 슈퍼매치엔 3만 2천 명 구름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이른바 저질야구 논란 속에 흥행에 비상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외국인 수 확대 등 근본적인 제도 변화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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