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중회담 대서특필…미 언론 “김 대화테이블로”

입력 2019.06.21 (21:07) 수정 2019.06.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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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보도를 잘 살펴보면, 중국의 속내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저녁뉴스가 끝났을 시간인데, 새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의 오늘(21일) 일정이었죠.

북중 우호탑 참배와 오찬 발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이 원만한 성공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때 다른 합의도 많았던 듯합니다.

시 주석은 "여러 합의를 잘 실천하고, 북·중 관계 로드맵대로 한 걸음씩 결실을 보자"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을 ​중국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요. 뭔가 의도가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매체는 오늘(21일) 종일 시진핑 주석 방북 관련 기사로 도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북한이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 발전을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우군이자, 핵 문제의 중재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찌 됐던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도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시사했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 대화 재개의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이른바 중재자 역할을 맡긴 거 같습니다.

그럼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어떤 카드를 내밀 것인지가 궁금한데, 중국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의 중재자 역할이 성공하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만한 카드여야 할 겁니다.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인 미국이 받아들일 만한 카드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 밖에 없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성공적인 방문이었다고 한 만큼 '영변 + ∝'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 무엇일 지는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 때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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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북중회담 대서특필…미 언론 “김 대화테이블로”
    • 입력 2019-06-21 21:09:38
    • 수정2019-06-21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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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보도를 잘 살펴보면, 중국의 속내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저녁뉴스가 끝났을 시간인데, 새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의 오늘(21일) 일정이었죠.

북중 우호탑 참배와 오찬 발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이 원만한 성공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 때 다른 합의도 많았던 듯합니다.

시 주석은 "여러 합의를 잘 실천하고, 북·중 관계 로드맵대로 한 걸음씩 결실을 보자"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을 ​중국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요. 뭔가 의도가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매체는 오늘(21일) 종일 시진핑 주석 방북 관련 기사로 도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북한이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 발전을 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우군이자, 핵 문제의 중재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찌 됐던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도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것을 시사했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 대화 재개의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든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이른바 중재자 역할을 맡긴 거 같습니다.

그럼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 어떤 카드를 내밀 것인지가 궁금한데, 중국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의 중재자 역할이 성공하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만한 카드여야 할 겁니다.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인 미국이 받아들일 만한 카드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 밖에 없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성공적인 방문이었다고 한 만큼 '영변 + ∝'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 무엇일 지는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 때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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