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 피살…“납치 살해 가능성”

입력 2019.06.21 (21:23) 수정 2019.06.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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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에 수사팀을 급파해 현지 경찰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 주 모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6일.

여행업체 대표이기도 한 주 씨는 지난 14일 새 상품을 개발하러 필리핀을 찾았다가, 도착 첫날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필리핀 마가티 시의 5성급 호텔에 묵었는데, 시신은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안티폴로 시 인근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교민들은 주 씨가 납치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사건을 접수하고, 지난 19일 공동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수사팀은 현재 지문 채취와 호텔 CCTV,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우리 국민의 해외 피살 사건 가운데 30%를 차지한다는 외교부 통계가 있을 만큼,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곳입니다.

2017년에는 현지 경찰관이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살해해 필리핀 정부가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첫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성호/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부회장 : "조용했던 교민 사회에 이런 일이 생겨서 사실 조금 당황스러워요. 많이 당황스럽죠."]

한편 우리 대사관은 현지에 도착한 유족들에게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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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 피살…“납치 살해 가능성”
    • 입력 2019-06-21 21:25:43
    • 수정2019-06-21 2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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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필리핀에 수사팀을 급파해 현지 경찰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여행 칼럼니스트 주 모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6일.

여행업체 대표이기도 한 주 씨는 지난 14일 새 상품을 개발하러 필리핀을 찾았다가, 도착 첫날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필리핀 마가티 시의 5성급 호텔에 묵었는데, 시신은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안티폴로 시 인근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 교민들은 주 씨가 납치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사건을 접수하고, 지난 19일 공동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수사팀은 현재 지문 채취와 호텔 CCTV,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우리 국민의 해외 피살 사건 가운데 30%를 차지한다는 외교부 통계가 있을 만큼,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곳입니다.

2017년에는 현지 경찰관이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살해해 필리핀 정부가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첫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성호/필리핀 한인총연합회 부회장 : "조용했던 교민 사회에 이런 일이 생겨서 사실 조금 당황스러워요. 많이 당황스럽죠."]

한편 우리 대사관은 현지에 도착한 유족들에게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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