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에도 ‘붉은 수돗물’…식수 사용금지 지역 확대
입력 2019.06.21 (21:27)
수정 2019.06.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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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서도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낡은 수도관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 오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천3백여 가구에 식수 사용 금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저수조에서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붉은빛을 띤 물질이 섞여 나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입주자 대표/음성변조 : "청소를 하러 왔는데 물 빠지는 시간이 지금 좀 오래 걸리는 겁니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식수 사용 금지 권고를 받은 곳은 서울 문래동에서 천3백여 가구.
하루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인근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여전히 붉은빛이 가시지 않아 주민들은 불안이 큽니다.
[아파트 주민 : "세탁물을 들고 시댁이나 친정 가서 빨래도 좀 돌리고 아이도 씻기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시에서 생수와 물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쩔 수 없이 다 나눠 써야 되니까 감안하고 부족하게 받아가는 거죠."]
서울시는 일단 노후 수도관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1973년 매설한 낡은 수도관에 쌓였던 퇴적물이 아파트 저수조로 흘러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래 쌓였던 이물질이 어떤 이유로 갑자기 딸려 유입됐는지, 그 성분이 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내년도에 하기로 한 것을 금년도에 당겨서 교체사업을 하는 것으로 정해서 최대한 빨리 노후관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단지에서도 녹물 섞인 수돗물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관련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서도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낡은 수도관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 오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천3백여 가구에 식수 사용 금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저수조에서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붉은빛을 띤 물질이 섞여 나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입주자 대표/음성변조 : "청소를 하러 왔는데 물 빠지는 시간이 지금 좀 오래 걸리는 겁니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식수 사용 금지 권고를 받은 곳은 서울 문래동에서 천3백여 가구.
하루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인근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여전히 붉은빛이 가시지 않아 주민들은 불안이 큽니다.
[아파트 주민 : "세탁물을 들고 시댁이나 친정 가서 빨래도 좀 돌리고 아이도 씻기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시에서 생수와 물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쩔 수 없이 다 나눠 써야 되니까 감안하고 부족하게 받아가는 거죠."]
서울시는 일단 노후 수도관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1973년 매설한 낡은 수도관에 쌓였던 퇴적물이 아파트 저수조로 흘러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래 쌓였던 이물질이 어떤 이유로 갑자기 딸려 유입됐는지, 그 성분이 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내년도에 하기로 한 것을 금년도에 당겨서 교체사업을 하는 것으로 정해서 최대한 빨리 노후관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단지에서도 녹물 섞인 수돗물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관련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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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문래동에도 ‘붉은 수돗물’…식수 사용금지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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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1 21:29:53
- 수정2019-06-24 09:47:11
[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서도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왔습니다.
낡은 수도관이 원인으로 추정될 뿐, 오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천3백여 가구에 식수 사용 금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저수조에서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붉은빛을 띤 물질이 섞여 나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입주자 대표/음성변조 : "청소를 하러 왔는데 물 빠지는 시간이 지금 좀 오래 걸리는 겁니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식수 사용 금지 권고를 받은 곳은 서울 문래동에서 천3백여 가구.
하루 새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인근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여전히 붉은빛이 가시지 않아 주민들은 불안이 큽니다.
[아파트 주민 : "세탁물을 들고 시댁이나 친정 가서 빨래도 좀 돌리고 아이도 씻기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서울시에서 생수와 물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쩔 수 없이 다 나눠 써야 되니까 감안하고 부족하게 받아가는 거죠."]
서울시는 일단 노후 수도관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1973년 매설한 낡은 수도관에 쌓였던 퇴적물이 아파트 저수조로 흘러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래 쌓였던 이물질이 어떤 이유로 갑자기 딸려 유입됐는지, 그 성분이 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내년도에 하기로 한 것을 금년도에 당겨서 교체사업을 하는 것으로 정해서 최대한 빨리 노후관을 교체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단지에서도 녹물 섞인 수돗물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관련 민원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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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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