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곧 시작…산사태 대비 괜찮나?

입력 2019.06.23 (07:13) 수정 2019.06.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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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고 국지성 호우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이 되면 산사태와 같은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산사태 위험지역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맨살을 드러낸 산비탈이 움푹 파여 있습니다.

발전 사업장을 만들면서 나무를 베어낸 자립니다.

신축공사가 한창인 이곳도 흙과 돌을 막기 위한 덮개가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올해 산림청이 게시한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5천여 곳.

산지 개발 등으로 인해 산사태 위험지역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산사태는 땅속에 있는 빗물의 양이 배수 능력을 넘어설 경우 토양의 결합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어납니다.

집중호우가 산사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35도의 경사지에 시간당 70mm의 인공강우를 뿌렸더니 토사가 조금씩 깎여 내려오다 24시간도 채 안 돼 비탈 전체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산사태 발생을 정확히 예상하긴 어렵지만 경사면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솟거나 산의 비탈면이 갈라지는 등의 현상이 생기면 산사태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은 가급적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수관이나 옹벽이 안전한지 사전점검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만큼 최대한 빨리 해당 지역을 벗어나고 산림청이나 자치단체에 연락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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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곧 시작…산사태 대비 괜찮나?
    • 입력 2019-06-23 07:15:02
    • 수정2019-06-23 11:35:43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고 국지성 호우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이 되면 산사태와 같은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산사태 위험지역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맨살을 드러낸 산비탈이 움푹 파여 있습니다.

발전 사업장을 만들면서 나무를 베어낸 자립니다.

신축공사가 한창인 이곳도 흙과 돌을 막기 위한 덮개가 위태롭게 놓여 있습니다.

올해 산림청이 게시한 전국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5천여 곳.

산지 개발 등으로 인해 산사태 위험지역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산사태는 땅속에 있는 빗물의 양이 배수 능력을 넘어설 경우 토양의 결합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어납니다.

집중호우가 산사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35도의 경사지에 시간당 70mm의 인공강우를 뿌렸더니 토사가 조금씩 깎여 내려오다 24시간도 채 안 돼 비탈 전체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산사태 발생을 정확히 예상하긴 어렵지만 경사면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솟거나 산의 비탈면이 갈라지는 등의 현상이 생기면 산사태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은 가급적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수관이나 옹벽이 안전한지 사전점검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만큼 최대한 빨리 해당 지역을 벗어나고 산림청이나 자치단체에 연락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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