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친서 받았다…흥미로운 내용 신중히 생각할 것”

입력 2019.06.23 (21:01) 수정 2019.06.23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 관계에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 내용이 만족스럽고 또 흥미롭다'며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런 사실을​공개한 것 자체가 교착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신호란 분석도 있는데요, 북한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오늘(23일) 오전 안경을 쓴 채 한 장 짜리 서한을 읽고 있는 김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읽고 있는 서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 내용이 훌륭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시점이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만큼, 이에 대한 답신을 받은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라디오, TV 등 거의 모든 매체에 친서를 받은 사실을 비중있게 다루는 등 북한 내 주민들에게도 관련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트럼프 친서 받았다…흥미로운 내용 신중히 생각할 것”
    • 입력 2019-06-23 21:02:26
    • 수정2019-06-23 21:51:33
    뉴스 9
[앵커]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 관계에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 내용이 만족스럽고 또 흥미롭다'며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런 사실을​공개한 것 자체가 교착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신호란 분석도 있는데요, 북한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들은 오늘(23일) 오전 안경을 쓴 채 한 장 짜리 서한을 읽고 있는 김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읽고 있는 서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 내용이 훌륭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시점이나 친서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한 만큼, 이에 대한 답신을 받은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라디오, TV 등 거의 모든 매체에 친서를 받은 사실을 비중있게 다루는 등 북한 내 주민들에게도 관련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