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정태수 아들 “아버지 지난해 사망”…검찰 “믿기 힘들다”

입력 2019.06.24 (12:18) 수정 2019.06.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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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년 만에 송환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검찰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검찰은 정 씨의 진술을 믿기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로부터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객관적 자료로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 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가 정 전 회장을 위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회장의 생사와 행적, 신분 세탁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이었던 영동대 교비 7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구속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2심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5월 출국했고,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이 귀국하면 확정된 징역형을 살아야 합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카자흐스탄에 머물다 인접국인 키르키스스탄으로 거처를 옮긴 사실을 파악하고, 키르키스스탄 측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 전 회장의 생사와 소재에 대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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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정태수 아들 “아버지 지난해 사망”…검찰 “믿기 힘들다”
    • 입력 2019-06-24 12:20:41
    • 수정2019-06-24 12:31:10
    뉴스 12
[앵커]

21년 만에 송환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검찰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검찰은 정 씨의 진술을 믿기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로부터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객관적 자료로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 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씨가 정 전 회장을 위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회장의 생사와 행적, 신분 세탁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이었던 영동대 교비 7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구속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2심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5월 출국했고,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이 귀국하면 확정된 징역형을 살아야 합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카자흐스탄에 머물다 인접국인 키르키스스탄으로 거처를 옮긴 사실을 파악하고, 키르키스스탄 측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 전 회장의 생사와 소재에 대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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