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이란 추가 제재 임박…펜스 “결단력 부족 오해말라”

입력 2019.06.24 (19:05) 수정 2019.06.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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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펜스 美 부통령이, 실행 직전 취소하긴 했지만 군사적 옵션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이란에 던졌습니다.

모든 선택지를 올려놓고 제재 수위를 계속 높여가면서 대화로 나오라고 압박하는 형국인데요.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취소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2인자인 펜스 부통령이 이란을 향해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남아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미국이 제재에 나선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미국의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이란의 경제는 말 그대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부터 단행할 거라고 공언한 대이란 추가 제재로는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이란을 도와온 외국계 은행과 보험사, 무역회사를 처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란이 배후인 테러조직들의 돈줄까지 차단한다는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동 내 동맹국들을 잇따라 찾아 대 이란 전선을 구축에 나선 가운데 이란은 연일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의회 부의장 :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란이 그들의 위협에 쉽게 항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란 사태가 논의될 걸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 제재에 반대하는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 이란 압박을 완화하지 않을 거라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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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이란 추가 제재 임박…펜스 “결단력 부족 오해말라”
    • 입력 2019-06-24 19:06:45
    • 수정2019-06-24 1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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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펜스 美 부통령이, 실행 직전 취소하긴 했지만 군사적 옵션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이란에 던졌습니다.

모든 선택지를 올려놓고 제재 수위를 계속 높여가면서 대화로 나오라고 압박하는 형국인데요.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직전 취소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2인자인 펜스 부통령이 이란을 향해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남아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미국이 제재에 나선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미국의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이란의 경제는 말 그대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부터 단행할 거라고 공언한 대이란 추가 제재로는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이란을 도와온 외국계 은행과 보험사, 무역회사를 처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란이 배후인 테러조직들의 돈줄까지 차단한다는 겁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동 내 동맹국들을 잇따라 찾아 대 이란 전선을 구축에 나선 가운데 이란은 연일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의회 부의장 :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란이 그들의 위협에 쉽게 항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란 사태가 논의될 걸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 제재에 반대하는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나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 이란 압박을 완화하지 않을 거라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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