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케이블카 무료 환승…한국 IT 기술 호응

입력 2019.06.25 (18:15) 수정 2019.06.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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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발 2천6백미터에 위치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이 산동네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수단으로 설치한 케이블카와 시내버스간에 무료 환승시스템이 한국 기술로 구축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아래 수많은 집들이 넓게 펼쳐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서민 거주지역입니다.

약 70만 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 상공에 케이블카가 쉼없이 움직입니다.

160여 개의 곤돌라가 해발 3천미터까지 오가며 1시간에 3천6백여 명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건 지난해 말, 주민들이 마을버스로 산길을 오가는데 1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13분으로 단축됐습니다.

더욱이,시내버스와 케이블카 간 무료 환승시스템으로 생활비의 10%를 차지하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기 전에는 이곳 마을에 올라오기 위해 별도의 교통비를 지불해야 했지만, 이제는 케이블카 환승시스템으로 이를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브라잔/케이블카 이용 주민 : "케이블카가 돈과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이전에는 집에 가려면 버스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무료 환승은 보고타의 버스 환승시스템을 맡아 온 한국 기업의 기술로 이뤄졌습니다.

[박재중/LG CNS 콜롬비아 팀장 : "아무래도 치안 상황이 안좋아서 낮 시간에 주로 많은 작업을 해야 했고,그러다보니 집중해서 일을 했습니다."]

보고타 시는 도심재생 계획의 하나로 케이블카를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한국의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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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케이블카 무료 환승…한국 IT 기술 호응
    • 입력 2019-06-25 18:16:38
    • 수정2019-06-25 1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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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발 2천6백미터에 위치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이 산동네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수단으로 설치한 케이블카와 시내버스간에 무료 환승시스템이 한국 기술로 구축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아래 수많은 집들이 넓게 펼쳐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서민 거주지역입니다.

약 70만 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 상공에 케이블카가 쉼없이 움직입니다.

160여 개의 곤돌라가 해발 3천미터까지 오가며 1시간에 3천6백여 명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건 지난해 말, 주민들이 마을버스로 산길을 오가는데 1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13분으로 단축됐습니다.

더욱이,시내버스와 케이블카 간 무료 환승시스템으로 생활비의 10%를 차지하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기 전에는 이곳 마을에 올라오기 위해 별도의 교통비를 지불해야 했지만, 이제는 케이블카 환승시스템으로 이를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브라잔/케이블카 이용 주민 : "케이블카가 돈과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이전에는 집에 가려면 버스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무료 환승은 보고타의 버스 환승시스템을 맡아 온 한국 기업의 기술로 이뤄졌습니다.

[박재중/LG CNS 콜롬비아 팀장 : "아무래도 치안 상황이 안좋아서 낮 시간에 주로 많은 작업을 해야 했고,그러다보니 집중해서 일을 했습니다."]

보고타 시는 도심재생 계획의 하나로 케이블카를 늘려나갈 계획이어서 한국의 대중교통 환승시스템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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