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 한국당 때문”…한국당 “재협상 하자”

입력 2019.06.25 (19:02) 수정 2019.06.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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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은 한국당에 대해 여야4당은 일제히 국회 파행의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여야 4당이 상임위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당은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0일 만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2시간 만에 번복한 자유한국당.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발 묶여 독선의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란 착각은 꿈도 꾸지마시길 바랍니다. 이번만큼은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국회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바른미래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은 한국당 몫"이라며 조건없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더이상 중재할 내용이 사라진 이상 바른미래당의 중재자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야4당은 국회 상임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선별 참여나 상임위 무산 전략으로 맞섰습니다.

국토위나 과방위 소위에서는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합의가 되지 않은 회의라며 무효를 주장했고, 행안위 법안소위에는 참석해 정상화 뒤 협의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행안위 소위에서는 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소방관 국가직화법 등을 의결했습니다.

합의대로 의사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여야 4당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어제 합의는 당 추인을 전제로 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을 해야 되지 않나…"]

재협상을 꺼낸 한국당에 다른 당 반응이 싸늘한 터라 일정 기간 냉각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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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파행 한국당 때문”…한국당 “재협상 하자”
    • 입력 2019-06-25 19:04:13
    • 수정2019-06-25 1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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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교섭단체 3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뒤집은 한국당에 대해 여야4당은 일제히 국회 파행의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여야 4당이 상임위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당은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0일 만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2시간 만에 번복한 자유한국당.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소수 강경파에 발 묶여 독선의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란 착각은 꿈도 꾸지마시길 바랍니다. 이번만큼은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국회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바른미래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은 한국당 몫"이라며 조건없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더이상 중재할 내용이 사라진 이상 바른미래당의 중재자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야4당은 국회 상임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선별 참여나 상임위 무산 전략으로 맞섰습니다.

국토위나 과방위 소위에서는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합의가 되지 않은 회의라며 무효를 주장했고, 행안위 법안소위에는 참석해 정상화 뒤 협의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행안위 소위에서는 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소방관 국가직화법 등을 의결했습니다.

합의대로 의사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여야 4당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어제 합의는 당 추인을 전제로 했다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을 해야 되지 않나…"]

재협상을 꺼낸 한국당에 다른 당 반응이 싸늘한 터라 일정 기간 냉각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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