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한 달’ 남은 실종자 2명…수사 장기화 우려

입력 2019.06.28 (19:15) 수정 2019.06.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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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26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벌써 한 달째가 됐습니다.

아직도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원인 조사는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부다페스트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그 곳은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허블레아니호가 지난 11일 인양된 이후 현장에서 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했고요.

사고 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추모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한국대사관에는 시든 꽃 위에 다시 새로운 꽃이 놓여지고 있고 촛불도 계속 켜지고 있습니다.

유람선 관광도 재개됐지만 한국 여행사들은 8월까지 유람선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직 찾아야 할 실종자가 2명 남았는데 현재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수상과 육상, 공중수색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갈수록 폭염이 더해가고 강 주변에 모기도 극성이어서 수색대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앵커]

네, 고충이 크군요.

바이킹시긴호 선장에 대한 조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선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1주일에 2번 경찰에 출석해 거주 확인만 받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됐단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조사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 때문에 수사 장기화 전망도 나오고 있죠?

대략 어느 정도나 걸린다는 겁니까?

[기자]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은 헝가리 주재 우리 대사를 만나 조사가 몇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BS와의 서면 인터뷰에선 수사팀의 목표는 가능한 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전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희생자 가족 10여 명이 남아 하루하루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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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 사고 한 달’ 남은 실종자 2명…수사 장기화 우려
    • 입력 2019-06-28 19:17:30
    • 수정2019-06-29 11: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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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26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로 벌써 한 달째가 됐습니다. 아직도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고 원인 조사는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부다페스트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그 곳은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허블레아니호가 지난 11일 인양된 이후 현장에서 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했고요. 사고 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추모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한국대사관에는 시든 꽃 위에 다시 새로운 꽃이 놓여지고 있고 촛불도 계속 켜지고 있습니다. 유람선 관광도 재개됐지만 한국 여행사들은 8월까지 유람선 탑승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직 찾아야 할 실종자가 2명 남았는데 현재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수상과 육상, 공중수색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갈수록 폭염이 더해가고 강 주변에 모기도 극성이어서 수색대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앵커] 네, 고충이 크군요. 바이킹시긴호 선장에 대한 조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킹시긴호의 유리 선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1주일에 2번 경찰에 출석해 거주 확인만 받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됐단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조사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 때문에 수사 장기화 전망도 나오고 있죠? 대략 어느 정도나 걸린다는 겁니까? [기자] 부다페스트 경찰청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장은 헝가리 주재 우리 대사를 만나 조사가 몇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BS와의 서면 인터뷰에선 수사팀의 목표는 가능한 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장기화 전망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다페스트에는 희생자 가족 10여 명이 남아 하루하루 초조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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