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비핵화 상응조치 필요”

입력 2019.06.29 (06:01) 수정 2019.06.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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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대통령은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역만을 대동한 단독회담도 있었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열린 프랑스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한러 정상은 날을 바꿔 만났습니다.

관심은 4월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푸틴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4월 말에 제가 북한 지도자를 만난 것을 고려하면 오늘 회담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님과 다섯 번째 만남인데, 만나는 횟수만큼 한·러 관계가 발전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푸틴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이 북한의 요구임을 명확히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확대회담 뒤 러시아측 요청으로 단독회담도 8분간 열렸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8초간 짧은 악수를 한 게 전부였습니다.

살짝 미소를 띠긴 했지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경색된 관계를 표정이 감추진 못했습니다.

반면 김정숙 여사는 아베 총리 부인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눠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한일 외교장관이 깜짝 회동을 통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낮, 귀국합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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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김정은,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비핵화 상응조치 필요”
    • 입력 2019-06-29 06:04:38
    • 수정2019-06-29 08: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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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대통령은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통역만을 대동한 단독회담도 있었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열린 프랑스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한러 정상은 날을 바꿔 만났습니다.

관심은 4월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푸틴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4월 말에 제가 북한 지도자를 만난 것을 고려하면 오늘 회담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님과 다섯 번째 만남인데, 만나는 횟수만큼 한·러 관계가 발전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푸틴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이 북한의 요구임을 명확히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확대회담 뒤 러시아측 요청으로 단독회담도 8분간 열렸는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8초간 짧은 악수를 한 게 전부였습니다.

살짝 미소를 띠긴 했지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로 경색된 관계를 표정이 감추진 못했습니다.

반면 김정숙 여사는 아베 총리 부인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눠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한일 외교장관이 깜짝 회동을 통해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낮, 귀국합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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