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오늘 ‘세기의 담판’…회담 결과는 안갯속

입력 2019.06.29 (06:05) 수정 2019.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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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세기의 담판이 오늘 열립니다.

두 정상은 참석 중인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날 선 신경전을 벌여, 회담 결과는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기의 담판이 될 미·중 정상의 만남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일부 외신이 미·중이 '파국'이 아닌 '휴전'을 선택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G20 정상회의장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에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갈등의 중심에 있는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선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디지털 무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우리의 공동 안전과 번영을 기하기 위해선 5G 네트워크의 보안과 회복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인위적으로 시장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화웨이를 압박하는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문을 닫고 발전해서는 안 되고,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는 더 안 됩니다."]

미중간 갈등을 고조시킬 만한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강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미국이 만약 이를 문제 삼아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에 들어간다면 협상에 악재가 하나 추가되는 셈입니다.

또 화웨이 직원들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공동으로 연구사업을 수행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초강경 대중 매파인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을 막판에 협상단에 투입한 상탭니다.

휴전이냐, 확전이냐의 갈림길 속에 미·중이 막판까지 기싸움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오늘 담판이 어떻게 정리될 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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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시진핑, 오늘 ‘세기의 담판’…회담 결과는 안갯속
    • 입력 2019-06-29 06:07:52
    • 수정2019-06-29 08: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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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세기의 담판이 오늘 열립니다.

두 정상은 참석 중인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날 선 신경전을 벌여, 회담 결과는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기의 담판이 될 미·중 정상의 만남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입니다.

일부 외신이 미·중이 '파국'이 아닌 '휴전'을 선택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G20 정상회의장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에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갈등의 중심에 있는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선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디지털 무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우리의 공동 안전과 번영을 기하기 위해선 5G 네트워크의 보안과 회복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인위적으로 시장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화웨이를 압박하는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문을 닫고 발전해서는 안 되고,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는 더 안 됩니다."]

미중간 갈등을 고조시킬 만한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강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미국이 만약 이를 문제 삼아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에 들어간다면 협상에 악재가 하나 추가되는 셈입니다.

또 화웨이 직원들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공동으로 연구사업을 수행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초강경 대중 매파인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을 막판에 협상단에 투입한 상탭니다.

휴전이냐, 확전이냐의 갈림길 속에 미·중이 막판까지 기싸움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오늘 담판이 어떻게 정리될 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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