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마모’ 타이어 점검해야

입력 2019.06.30 (07:04) 수정 2019.06.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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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빗길 교통사고입니다.

특히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마철엔 차량 타이어를 한 번씩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빗길에서 앞차를 추월하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미끄러집니다.

도로와 타이어 사이 얇은 막이 생기는 수막현상 때문에 제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빗길 교통사고는 장마철인 7월에 가장 많고 치사율도 맑은 날보다 높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는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더 잘 일어납니다.

젖은 도로에서 타이어의 제동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해봤습니다.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한 뒤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를 하면 50m를 더 가서 멈춰 섭니다.

하지만 마모가 심한 타이어의 경우 75m를 더 가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마모 타이어의 제동력이 새 타이어에 비해 50%나 떨어졌습니다.

[오염락/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 : "흔히 우리가 수상스키 탈 때 보면 물 위를 떠가는 그런 느낌이 돼서 제동거리도 두 배 세 배 이상 늘어나고 또 핸들 조작을 해도 방향 전환이 전혀 안 됩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는 겁니다.

동전 제작 연도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가 된 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빗길 운전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거나 새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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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시작…‘마모’ 타이어 점검해야
    • 입력 2019-06-30 07:10:29
    • 수정2019-06-30 07:17:10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장마철에 주의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빗길 교통사고입니다.

특히 마모된 타이어는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마철엔 차량 타이어를 한 번씩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빗길에서 앞차를 추월하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미끄러집니다.

도로와 타이어 사이 얇은 막이 생기는 수막현상 때문에 제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빗길 교통사고는 장마철인 7월에 가장 많고 치사율도 맑은 날보다 높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는 마모된 타이어일수록 더 잘 일어납니다.

젖은 도로에서 타이어의 제동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해봤습니다.

홈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한 뒤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정거를 하면 50m를 더 가서 멈춰 섭니다.

하지만 마모가 심한 타이어의 경우 75m를 더 가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마모 타이어의 제동력이 새 타이어에 비해 50%나 떨어졌습니다.

[오염락/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 : "흔히 우리가 수상스키 탈 때 보면 물 위를 떠가는 그런 느낌이 돼서 제동거리도 두 배 세 배 이상 늘어나고 또 핸들 조작을 해도 방향 전환이 전혀 안 됩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는 겁니다.

동전 제작 연도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가 된 걸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빗길 운전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거나 새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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