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치적’ 수확…백악관 핵담판은 언제?

입력 2019.07.01 (21:11) 수정 2019.07.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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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어제 회동에서 서로를 초청했고, 조만간 실무 협상이 잘된다면 평양이든 워싱턴이든 최종 핵담판이 언제쯤 이뤄질지가 관심사가 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서지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했죠.

리얼리티쇼 같았다는 판문점 회동, 미국 언론도 당연히 관심사였을 거 같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쯤 백악관을 방문할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바로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도착 직후 트위터로 3일 동안 너무 많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위해 굉장한 일이라며, 많은 것이 성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감흥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편집 영상을 트윗 계정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대로 백악관 '햄버거 담판'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관건은 실무협상의 진전입니다.

양측이 실무협상팀을 새로 꾸렸고요.

또 미국이 최근 빅딜, 즉 일괄타결 원칙에서 동시적 병행적 진전이라는 유연한 접근으로 한 발 물러선 듯한 상황인데요,

7월 중순 쯤 실무협상이 시작돼서 이견이 좁혀진다면, 워싱턴이든 평양이든 정상 담판이 연내엔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내년 미국 대선이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비핵화 협상 성과를 내서, 이왕이면 대선에서 유리한 소재로 활용하고 싶을거같은데, 이 변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를 대표적인 외교 성과로 부각시키고 있어서 회담 시기와 대선을 연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장 민주당 대권 후보들은 독재자를 감싼다느니, 사진 촬영의 기회라느니 비판에 나섰고요.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판문점 회동에 큰 관심을 쏟으면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쨌든 비핵화 협상이 미 대선전의 이슈로 부상하는 분위기고요.

그래서 트럼프 진영은 정상회담 개최와 그 성과를 대선 일정과 연계해서 만들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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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치적’ 수확…백악관 핵담판은 언제?
    • 입력 2019-07-01 21:13:22
    • 수정2019-07-01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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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이 어제 회동에서 서로를 초청했고, 조만간 실무 협상이 잘된다면 평양이든 워싱턴이든 최종 핵담판이 언제쯤 이뤄질지가 관심사가 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서지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했죠.

리얼리티쇼 같았다는 판문점 회동, 미국 언론도 당연히 관심사였을 거 같고요.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제쯤 백악관을 방문할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바로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도착 직후 트위터로 3일 동안 너무 많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위해 굉장한 일이라며, 많은 것이 성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감흥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편집 영상을 트윗 계정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대로 백악관 '햄버거 담판'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관건은 실무협상의 진전입니다.

양측이 실무협상팀을 새로 꾸렸고요.

또 미국이 최근 빅딜, 즉 일괄타결 원칙에서 동시적 병행적 진전이라는 유연한 접근으로 한 발 물러선 듯한 상황인데요,

7월 중순 쯤 실무협상이 시작돼서 이견이 좁혀진다면, 워싱턴이든 평양이든 정상 담판이 연내엔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내년 미국 대선이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비핵화 협상 성과를 내서, 이왕이면 대선에서 유리한 소재로 활용하고 싶을거같은데, 이 변수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관계를 대표적인 외교 성과로 부각시키고 있어서 회담 시기와 대선을 연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장 민주당 대권 후보들은 독재자를 감싼다느니, 사진 촬영의 기회라느니 비판에 나섰고요.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판문점 회동에 큰 관심을 쏟으면서도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쨌든 비핵화 협상이 미 대선전의 이슈로 부상하는 분위기고요.

그래서 트럼프 진영은 정상회담 개최와 그 성과를 대선 일정과 연계해서 만들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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