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등 놓고 여전한 신경전…민주당에 뿔난 정의당

입력 2019.07.02 (06:17) 수정 2019.07.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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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뒤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지만, 현안을 놓고는 여야의 신경전이 여전합니다.

일부 의사 일정은 추가로 합의됐지만, 추경안 처리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패스트트랙 공조를 함께 했던 정의당은 민주당에 강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5당 정례 오찬 모임에 그간 장외 투쟁으로 불참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3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합심해서 일하는 모습의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협치를 강조하는 국회의장의 당부에도, 추경과 민생 법안 처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하루 빨리 선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추경 심사와 법안 심사가 가능해집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추경예산 분리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의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선거법을 다룰 정치개혁특위의 심상정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한국당과 합의한 것은 기득권 담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당사자인 개인은 물론 해당 정당의 어떤 양해도 없이 교체한다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이 사전 협의는커녕 사후에도 아무 설명이 없었다면서, 정의당은 개혁 전선이 와해될 수도 있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여야는 내일부터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기로 일부 의사 일정에 합의했지만, 추경안 심사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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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2 06:17:48
    • 수정2019-07-02 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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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뒤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지만, 현안을 놓고는 여야의 신경전이 여전합니다.

일부 의사 일정은 추가로 합의됐지만, 추경안 처리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패스트트랙 공조를 함께 했던 정의당은 민주당에 강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5당 정례 오찬 모임에 그간 장외 투쟁으로 불참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3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합심해서 일하는 모습의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협치를 강조하는 국회의장의 당부에도, 추경과 민생 법안 처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하루 빨리 선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추경 심사와 법안 심사가 가능해집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추경예산 분리심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의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선거법을 다룰 정치개혁특위의 심상정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한국당과 합의한 것은 기득권 담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당사자인 개인은 물론 해당 정당의 어떤 양해도 없이 교체한다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이 사전 협의는커녕 사후에도 아무 설명이 없었다면서, 정의당은 개혁 전선이 와해될 수도 있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여야는 내일부터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기로 일부 의사 일정에 합의했지만, 추경안 심사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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