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장애인 커플 65쌍 합동 결혼식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장애가 있는 커플 65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모두 어려운 형편 탓에 뒤늦은 결혼식을 치르게 된 것인데요.

이 특별한 날을 간절히 기다려왔습니다.

[응엔/신부 : "우리는 형편이 너무 어려워 그간 혼인 신고만 하고 함께 살았는데요. 어젯밤 저는 너무 긴장해서 잠들 수가 없었어요."]

시각 장애, 하반신 장애, 마비 장애 등 오늘 행사 주인공들인 신랑·신부들은 모두 각기 다른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딘/신부 : "장애가 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노이 여성 조합과 여러 후원자의 도움으로 단체 결혼식을 열 수 있었는데요.

결혼식 사진과 함께 선풍기, 밥솥 등 살림살이들과 현금도 지원받았습니다.

그간 많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한 65쌍의 부부들은 마침내 꿈이 이루어진 듯 하다며 기쁨과 행복의 눈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