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사실상 적대관계 종식선언…상상력 필요”

입력 2019.07.02 (17:00) 수정 2019.07.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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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가 사실상의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한 국면의 해결을 위해선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치에도 풍부한 상상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판문점 회동의 감회를 밝혔습니다.

정전 66년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의 정상은 특별한 경호 조처없이 북한 땅을 밟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 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정상의 최전방 감시초소 GP 방문도 언급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함께 비무장지대를 찾은 것도 처음이지만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GP를 방문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 절반과 서울에만 10만 명 이상 미국인이 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눈 앞에 보이는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와 안보에 가져다 준 긍정적 효과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정상간 만남은 트럼프대통령의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뤄졌다며 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상상력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에서도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담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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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북미, 사실상 적대관계 종식선언…상상력 필요”
    • 입력 2019-07-02 17:03:20
    • 수정2019-07-02 17: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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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북미가 사실상의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중대한 국면의 해결을 위해선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치에도 풍부한 상상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판문점 회동의 감회를 밝혔습니다.

정전 66년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의 정상은 특별한 경호 조처없이 북한 땅을 밟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 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정상의 최전방 감시초소 GP 방문도 언급했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함께 비무장지대를 찾은 것도 처음이지만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GP를 방문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민국 인구 절반과 서울에만 10만 명 이상 미국인이 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눈 앞에 보이는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와 안보에 가져다 준 긍정적 효과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정상간 만남은 트럼프대통령의 파격적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뤄졌다며 이는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상상력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에서도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담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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