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2.4~2.5%로 내려…“이번 달 추경 통과 전제”

입력 2019.07.03 (21:37) 수정 2019.07.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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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그나마도, 추경이 이번 달에 통과되는 등 긍정적인 경우를 가정해 내놓은 수치입니다.

먼저 그 배경을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만 해도 정부는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부터 살아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선 그 시점을 내년 초까지 미뤘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반도체 업황 같은 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인데요. 최소한 아무리 늦어도 내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업턴(반등)을 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수출은 벌써 일곱 달째 내리 감소세인데 그 폭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예상보다 나빠지니 결국 전망치를 내린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민간 기관의 전망보다 높은 수치라 쉽지 않은 목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미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대 중반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지금의 경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추경도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활력 대책을 제대로 추진해나간다는 전제하에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는 성장률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며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추경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취업자 증가 폭 전망은 종전의 한 달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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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장률 2.4~2.5%로 내려…“이번 달 추경 통과 전제”
    • 입력 2019-07-03 21:45:19
    • 수정2019-07-04 08: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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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0.2%포인트 낮췄습니다.

그나마도, 추경이 이번 달에 통과되는 등 긍정적인 경우를 가정해 내놓은 수치입니다.

먼저 그 배경을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만 해도 정부는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부터 살아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선 그 시점을 내년 초까지 미뤘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반도체 업황 같은 것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인데요. 최소한 아무리 늦어도 내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업턴(반등)을 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수출은 벌써 일곱 달째 내리 감소세인데 그 폭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예상보다 나빠지니 결국 전망치를 내린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민간 기관의 전망보다 높은 수치라 쉽지 않은 목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미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대 중반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지금의 경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추경도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활력 대책을 제대로 추진해나간다는 전제하에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는 성장률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며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추경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다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취업자 증가 폭 전망은 종전의 한 달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높였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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