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 정부가 해결하라”…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출정식

입력 2019.07.04 (06:32) 수정 2019.07.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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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를 비롯한 노동현장을 떠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해소를 위한 노정 협의틀의 구축을 요구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앞치마와 조리복을 벗고 손팻말을 든 학교 급식 조리원들.

학교 급식, 돌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첫날, 이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이은순/조리실무사 : "학생 식수 인원에 비해 배치되는 조리 실무사의 인원이 너무 적어서 (조리하는) 사람들이 인력이 채워지고 했을 때 급식의 질은 더 높아질 거고…."]

민주노총이 밝힌 출정식 참여 인원은 학교 비정규직 3만 5천여 명, 중앙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 지자체 소속의 비정규직 만여 명 등 모두 5만 3천여 명입니다.

출정식에 참여는 못 했지만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10만 명으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파업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은 크게 두 가지 사안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정부가 정규직화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상당수가 무기계약직 또는 자회사 정규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정 협의 틀을 구성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는 100만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로서 비정규 철폐, 차별 철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진용을 즉각 꾸려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출정식을 마친 이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뒤 파업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은 오늘과 내일 지역별로 파업대회를 개최하며 예정대로 내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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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문제 정부가 해결하라”…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출정식
    • 입력 2019-07-04 06:32:35
    • 수정2019-07-04 08:18:26
    뉴스광장 1부
[앵커]

학교를 비롯한 노동현장을 떠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해소를 위한 노정 협의틀의 구축을 요구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철폐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앞치마와 조리복을 벗고 손팻말을 든 학교 급식 조리원들.

학교 급식, 돌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첫날, 이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이은순/조리실무사 : "학생 식수 인원에 비해 배치되는 조리 실무사의 인원이 너무 적어서 (조리하는) 사람들이 인력이 채워지고 했을 때 급식의 질은 더 높아질 거고…."]

민주노총이 밝힌 출정식 참여 인원은 학교 비정규직 3만 5천여 명, 중앙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 지자체 소속의 비정규직 만여 명 등 모두 5만 3천여 명입니다.

출정식에 참여는 못 했지만 파업에 참가한 인원은 10만 명으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파업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은 크게 두 가지 사안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정부가 정규직화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상당수가 무기계약직 또는 자회사 정규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정 협의 틀을 구성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는 100만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로서 비정규 철폐, 차별 철폐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진용을 즉각 꾸려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출정식을 마친 이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뒤 파업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은 오늘과 내일 지역별로 파업대회를 개최하며 예정대로 내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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