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종료…“월요일 복귀”

입력 2019.07.05 (19:11) 수정 2019.07.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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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 이어진 학교 비정규직 파업이 오늘 끝났습니다.

노조는 다음 주 월요일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1,400여 학교에서 급식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는데요,

이런 일은 지난 7년간 다섯 번,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 3일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조순옥/초등학교 특수교육실무사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급여차이가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요. 방학 비근무자들은 겨우 200여만 원 받고 있는 월급조차도 하루 일당제로 출근한 일수만큼 (받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늘 파업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주 월요일 학교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사흘간 연인원 5만2천 명이 참여해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7년간 5번 이어진 파업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90%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임금 등 처우는 정규직보다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돌봄과 조리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은 지난해 14만 2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올해는 16만 5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위해 채용한 만큼 장기적으로 처우 개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종강/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담당하는 업무 내용이 상시 지속적인 업무이거든요. 그러면 본래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시도교육청에서 해결할 수 없는 예산은 당연히 국가가 해결해줘야 하거든요."]

오늘 파업으로 학교 1천4백여 곳에서 급식이 차질을 빚었고, 돌봄교실은 6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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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종료…“월요일 복귀”
    • 입력 2019-07-05 19:13:01
    • 수정2019-07-05 19: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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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간 이어진 학교 비정규직 파업이 오늘 끝났습니다.

노조는 다음 주 월요일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1,400여 학교에서 급식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는데요,

이런 일은 지난 7년간 다섯 번,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 3일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회는 계속됐습니다.

[조순옥/초등학교 특수교육실무사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급여차이가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요. 방학 비근무자들은 겨우 200여만 원 받고 있는 월급조차도 하루 일당제로 출근한 일수만큼 (받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늘 파업 종료를 선언하고 다음 주 월요일 학교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사흘간 연인원 5만2천 명이 참여해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7년간 5번 이어진 파업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90%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임금 등 처우는 정규직보다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돌봄과 조리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은 지난해 14만 2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올해는 16만 5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위해 채용한 만큼 장기적으로 처우 개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종강/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 :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담당하는 업무 내용이 상시 지속적인 업무이거든요. 그러면 본래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시도교육청에서 해결할 수 없는 예산은 당연히 국가가 해결해줘야 하거든요."]

오늘 파업으로 학교 1천4백여 곳에서 급식이 차질을 빚었고, 돌봄교실은 6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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