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 인질로 금품 빼앗아…용의자 3명 추적

입력 2019.07.05 (21:32) 수정 2019.07.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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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한 일당이 아이를 인질로 잡고 어머니에게서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현관문을 열어둔 집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확보해 범인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세 명이 도로를 지나 아파트 입구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CCTV 위치를 확인한 한 명이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 시간여 동안 범행 대상을 물색한 일당은 낮 12시 50분 쯤 현관문이 열려있는 집을 찾아 침입했습니다.

집 안에는 16개월 된 아이와 어머니 뿐이었습니다.

흉기로 아이의 엄마를 위협해 돌반지와 현금 등을 빼앗은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통장에 있는 돈까지 인출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틀려 인출에 실패하자 이번엔 아이를 인질로 잡고 현금 서비스 등으로 돈을 만들어 오도록 아이의 엄마에게 요구했습니다.

결국 아이의 엄마는 은행 두 곳에서 천5백만 원을 구해 일당 중 한 명에게 건넸고 그사이 나머지 두 명도 달아났습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다치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여기가 집이 복도형이다 보니깐.(문을 열고 사는데) 이제 거의 문을 못 연다고 봐야죠. 창문, 출입문 닫고 생활할 수 밖에 없어요."]

경찰은 용의자 3명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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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개월 아기 인질로 금품 빼앗아…용의자 3명 추적
    • 입력 2019-07-05 21:37:18
    • 수정2019-07-05 21:56:41
    뉴스 9
[앵커]

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한 일당이 아이를 인질로 잡고 어머니에게서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현관문을 열어둔 집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확보해 범인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세 명이 도로를 지나 아파트 입구로 들어섭니다.

잠시 뒤 CCTV 위치를 확인한 한 명이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기를 반복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 시간여 동안 범행 대상을 물색한 일당은 낮 12시 50분 쯤 현관문이 열려있는 집을 찾아 침입했습니다.

집 안에는 16개월 된 아이와 어머니 뿐이었습니다.

흉기로 아이의 엄마를 위협해 돌반지와 현금 등을 빼앗은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통장에 있는 돈까지 인출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틀려 인출에 실패하자 이번엔 아이를 인질로 잡고 현금 서비스 등으로 돈을 만들어 오도록 아이의 엄마에게 요구했습니다.

결국 아이의 엄마는 은행 두 곳에서 천5백만 원을 구해 일당 중 한 명에게 건넸고 그사이 나머지 두 명도 달아났습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다치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여기가 집이 복도형이다 보니깐.(문을 열고 사는데) 이제 거의 문을 못 연다고 봐야죠. 창문, 출입문 닫고 생활할 수 밖에 없어요."]

경찰은 용의자 3명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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