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일본 정부, 한국 대응 변화 없으면 추가 규제”

입력 2019.07.08 (17:05) 수정 2019.07.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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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 측 대응에 변화가 없으면 추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가 수출 규제의 이유로 북한 문제를 끌어들인 데 이어 오늘 일본 정부도 같은 맥락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NHK는 오늘 한국 측 대응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일본 정부가 추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측에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를 촉구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없으면 규제 강화 대상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HK는 추가 제재 품목을 정밀 공작 기계와 탄소섬유 등으로 전망했습니다.

탄소섬유는 수소 차량의 연료탱크에 사용되며 아직 국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품목입니다.

일본 정부가 밝힌 추가 제재 사유인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 촉구'는 한국의 대북 제재 이행으로 해석됩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 BS후지 TV 토론회에서 한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 관리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대북 제재를 어긴 부분이 있는지 등 사실관계에 대해선 역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와 일본 자민당은 한국 수출 규제 사안을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 전략으로 채택한 상황입니다.

일본의 거듭된 북한 관련설 주장은 선거를 앞둔 안보 불안 자극과 함께 한국 내 거센 반일 여론을 분열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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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일본 정부, 한국 대응 변화 없으면 추가 규제”
    • 입력 2019-07-08 17:08:19
    • 수정2019-07-08 1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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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 측 대응에 변화가 없으면 추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가 수출 규제의 이유로 북한 문제를 끌어들인 데 이어 오늘 일본 정부도 같은 맥락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NHK는 오늘 한국 측 대응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일본 정부가 추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측에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를 촉구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없으면 규제 강화 대상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HK는 추가 제재 품목을 정밀 공작 기계와 탄소섬유 등으로 전망했습니다.

탄소섬유는 수소 차량의 연료탱크에 사용되며 아직 국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품목입니다.

일본 정부가 밝힌 추가 제재 사유인 '원자재의 적절한 관리 촉구'는 한국의 대북 제재 이행으로 해석됩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 BS후지 TV 토론회에서 한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 관리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도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대북 제재를 어긴 부분이 있는지 등 사실관계에 대해선 역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와 일본 자민당은 한국 수출 규제 사안을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 전략으로 채택한 상황입니다.

일본의 거듭된 북한 관련설 주장은 선거를 앞둔 안보 불안 자극과 함께 한국 내 거센 반일 여론을 분열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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