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노동자 위원 ‘불참’ 선언…삭감안에 반발

입력 2019.07.09 (18:02) 수정 2019.07.09 (1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삭감하자는 경영계 주장을 철회하라며,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 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최저임금 심의가 파행하면서 이번 주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 9명 전원이 오늘 최저임금위원회 10차 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노동자 위원들은 오전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용자 위원들이 내놓은 최저임금 4.2% 삭감안은 최악의 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 위원들의 협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후 열린 회의는 또다시 파행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19.8% 오른 시급 1만 원을, 경영계는 4.2% 내린 시급 8천 원을 각각 제시한 상태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초제시안과 수정안을 통해 접점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해야 하는 날짜가 8월 5일이고, 행정절차에 20일가량 필요한 것으로 보면, 늦어도 15일까지는 최저임금안이 확정돼야 합니다.

경영계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이 지난 2년 동안 과도하게 인상돼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수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삭감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저임금위 노동자 위원 ‘불참’ 선언…삭감안에 반발
    • 입력 2019-07-09 18:05:04
    • 수정2019-07-09 18:23:40
    통합뉴스룸ET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삭감하자는 경영계 주장을 철회하라며,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 회의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최저임금 심의가 파행하면서 이번 주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 위원 9명 전원이 오늘 최저임금위원회 10차 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노동자 위원들은 오전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용자 위원들이 내놓은 최저임금 4.2% 삭감안은 최악의 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 위원들의 협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오후 열린 회의는 또다시 파행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19.8% 오른 시급 1만 원을, 경영계는 4.2% 내린 시급 8천 원을 각각 제시한 상태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초제시안과 수정안을 통해 접점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해야 하는 날짜가 8월 5일이고, 행정절차에 20일가량 필요한 것으로 보면, 늦어도 15일까지는 최저임금안이 확정돼야 합니다.

경영계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이 지난 2년 동안 과도하게 인상돼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수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삭감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